[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동통신 판매점에 대한 50억원 가량의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통3사를 통해 각 판매점에 업무용 태블릿PC과 방역용품 등이 지원된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12일 서울 광진구 강변테크노마트 6층 이동통신 유통점 매장을 방문, 최근 매출하락 등 어려움에 처해있는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이통3사 관계자, 집단상권연합회장, 강변테크노마트상우회장, 판매점주 등과 간담회를 개최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통사 차원의 판매점 지원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우선 방통위는 이통사를 통해 판매점에 50억원 가량의 물품 지원을 하기로 했다. 판매점 전자청약서 이용에 필요한 태블릿PC 구입비용 일부지원 53억원, 약 9천개 영세 판매점 대상 방역용품·사무용품 지원 1억 8천만원, 대구·경북지역 200개 영세판매점 대상 휴대폰 악세사리 지원 1억원 등이다.

또 방통위는 오는 5월까지 한시적으로 이른바 '폰파라치' 제도로 불리는 '이동전화 불공정행위 신고포상제도'의 신고포상금을 3분의 1수준(최고 300만원→100만원)으로 낮춰 유통점의 분담금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장여부는 추가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이번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통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통3사와 유통점 간 상생협력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