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미래통합당 간사 김성태(비례대표 초선) 의원이 컷오프됐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서울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 등 총 41개 지역구에 대한 전략·단수 공천자와 경선 대상자를 확정했다. 김 의원은 공천배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성태 미래통합당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그간 과방위원으로서 KBS 수신료 폐지 법안, EBS 보도·시사프로그램 제작금지 법안, 인터넷 여론조작 방지 및 포털 정상화법(드루킹 방지법), 실시간검색어 조작 관련 정보통신망법(실검법) 등을 발의했다. 공영방송 문제로 정부여당과 대립해왔고, 포털에 대한 강한 규제를 주장해 인터넷 상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2018년 12월부터 미래통합당(전 자유한국당) 과방위 간사를 맡아 온 김 의원은 과방위 의정일정 조율에 있어 여당과 잦은 마찰을 빚어왔다. 정치·정책적 마찰을 빚을 때 통합당은 보이콧을 선택했고, IT정책을 다루는 과방위 법안심사2소위원장이기도 한 김 의원이 법안심사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서 과방위 법안 통과가 지연되는 문제도 발생했다.

이날 발표된 통합당 공천명단에 따르면 MBC 기자 출신인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이 울산 중구에서 박성민 전 중구청장과 경선을 치른다.

한편, 광주 서구을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 경선에서는 양향자 전 최고위원이 이남재 전 이낙연 전남도지사 정무 특보와 고삼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제치고 본선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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