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권진경]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서 '막걸리 한 잔'을 불러 주목받은 가수 영탁이 원곡 가수인 강진과 함께 지난 4일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 '우리는 트로트 가수다' 코너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tbs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는 매주 월요일 온 국민이 사랑하는 스타와 함께 점심과 디저트를 먹는 '나는 싱어다' 코너를 진행하는데, 이번 주는 최근 트로트 열풍에 힘입어 강진, 영탁과 함께 '우리는 트로트 가수다' 특집을 진행한 것. 평소 같은 무대에 서본 적이 있어서 서로를 잘 안다는 강진과 영탁은 이날 방송에서 그간 라디오에서 볼 수 없었던 '막걸리 한 잔'을 다른 색깔의 라이브로 각각 이어 부르며 청취자들의 흥을 돋우었다.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 '우리는 트로트 가수다' <사진=TBS>

이날 방송에서 영탁이 먼저 '막걸리 한 잔'을 불렀는데, “<미스터트롯>에서 불렀을 때보다, 강진 선배님 앞에서 부르는 게 훨씬 떨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영탁의 노래를 들은 강진은 노래가 끝나자마자 영탁에게 용돈을 10만 원이나 주며 스튜디오에 있던 모두를 놀라게 하였는데, “<막걸리 한 잔>도 예쁘게 잘 불러주고, 영탁이 아들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용돈을 주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영탁은 “너무 감사드린다. 강진 선배님께 받은 용돈으로 과일을 사서 병원에서 요양 중이신 아버님을 찾아뵙겠다”며 아버지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영탁이 <미스터트롯> 데스매치에서 '막걸리 한 잔'을 부르게 된 사연도 공개되었다. 영탁은 “아버지께서 뇌경색으로 쓰러지신 지 2년째 됐는데, 아버지가 막걸리를 좋아하셨는데, 더이상은 아버지와 함께 막걸리를 마실 수 없어서 이 노래를 부르게 됐다”고 전했다.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 '우리는 트로트 가수다' <사진=TBS>

강진과 영탁이 열창하는 '막걸리 한 잔'을 연달아 들은 청취자들은 “영탁님 막걸리는 정말 탁 쏘는 막걸리고, 강진님은 술술 넘어가는 부드러운 막걸리입니다”, “영탁님이 부른 막걸리 한 잔은 산꼭대기 위에서 마시는 시원한 막걸리 한 잔 같고, 강진 선생님께서 부르신 막걸리 한 잔은 가을에 단풍 아래 향교에서 느끼는 바람 같은 느낌이에요” 등등의 실시간 감상을 보냈다.

이어 영탁의 활동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누나가 딱이야'를 라이브로 들은 강진은 내내 아빠 미소를 지으면서, “이번에 <미스터트롯>에서 영탁이 우승하면 (오늘 준 용돈보다) 더 많은 용돈을 주겠다”고 말하며 영탁을 응원했다.

'사내', '막걸리 한 잔', '추억으로 가는 당신' 등 경연에서 선보이는 노래마다 화제를 모으며 <미스터트롯>의 강력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영탁이 오늘 5일 방송되는 <미스터트롯> 준결승에서 무난히 톱7 안에 들어 결승에 진출, 최종 진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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