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4일 경기 성남분당갑에 김은혜 전 MBC 앵커를, 인천 서구을에 박종진 전 채널A 앵커를 전략공천했다.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이날 김 전 앵커와 박 전 앵커를 포함해 서울·경기·인천·대전·충북·충남 등 26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9년 12월 22일 MBN <김은혜의 시사스페셜>을 진행 중인 김은혜 앵커 (사진=MBN)

김은혜 후보는 MBC기자로 입사해 1999년~2000년 <뉴스데스크>를 진행했다.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제1부대변인(외신담당)으로 발탁, 2009년 38살 나이로 역대 최연소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2010년 KT로 자리를 옮겨 콘텐츠전략담당전무, 커뮤니케이션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4년 MBN 시사토크프로그램 앵커로 언론사에 복귀했다. 최근 보수통합 과정에서 혁신통합당추진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박종진 후보는 MBN 기자출신으로 TV조선 <강적들>, <박종진 라이브쇼>, 채널A <쾌도난마>등 종편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동했다. 2012년 9월 한국언론인연합회로부터 한국 참언론인 대상을 받기도 했다. 2017년 바른정당에 영입 1호 인사로 입당한 뒤 당 조직강화특위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박 후보는 시사프로그램 진행 당시 잦은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2013년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서 성희롱적 발언으로 여성 정치인의 얼굴·몸매를 평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해당 방송프로그램 중지’ 및 ‘경고’를 받았다.

(사진출처=민주언론시민연합)

2016년 8월에는 TV조선 <박종진의 라이브쇼>에서 성매매특별법 폐지와 관련한 사안을 다루며 패널에게 “노무현 대통령 때 성매매특별법 만들기 전에 성매매하셨죠?”, “성매매 특별법 이전에 집창촌도 많이 있었지 않느냐”며 “한번도 안 가보셨습니까 집장촌을?”이라고 물어 논란이 됐다. 박 전 앵커는 방송이 나간 뒤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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