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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비상사태 맞은 극장가, 개봉작-예정작 상황은?[미디어비평] 너돌양의 세상전망대
권진경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2.22 11:18

[미디어스=권진경]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됨에 따라 극장가의 침체 또한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공시설들이 임시 휴관에 들어가는 등 전국이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극장 또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실제 5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갔던 CGV성신여대입구점과 12번째 확진자가 방문했던 CGV부천역점은 잠시 영업을 중단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극장들이 방역, 소독 작업은 물론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구비하는 등 철저히 대응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이상 관객 수 하락은 막을 수 없을 듯하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스틸 이미지

당장 큰 타격은 이번 주 개봉을 했거나, 다음 주 개봉이 예정된 신작들이다. 지난 19일 개봉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애초 개봉일을 12일로 잡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한 주 뒤로 연기한 바 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과 같은 날 개봉 예정이었던 <정직한 후보>는 고심 끝에 12일 개봉을 고수했고,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개봉 7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여 눈길을 끌었다. 

한국 영화 최초로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되어 화제를 모은 <사냥의 시간>(26일 개봉) 또한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이제훈, 박정민, 안재홍, 최우식 등 대세 스타 배우의 출연에 힘입어 25일 예정된 CGV 무비팬딜 이벤트를 비롯한 개봉 1주차 무대인사가 모두 매진되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불안한 상황 속에서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한 흥행에도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화 <사냥의 시간> 포스터

관객수 추이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는 독립, 예술 영화는 아예 개봉을 미루거나 사태를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르네 젤위거)을 수상한 <주디>는 애초 26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3월 12일로 개봉을 미뤘고, 당초 26일 개봉 예정이었던 <슈퍼스타 뚜루>도 개봉일을 잠정 연기했다. 오는 3월 5일 개봉 예정으로 개봉까지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는 <이장>과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별다른 움직임은 없으나, 각종 시사회 및 이벤트 진행을 통해 추이를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커뮤니티 시네마를 표방하며, 대구 지역 관객과 활발하게 소통해온 대구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이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무기한 휴관에 들어간 것 또한 뼈아프게 다가온다. 상황이 하루속히 진정되어 기약 없는 침체기에 접어든 극장가가 다시 활기를 띠길 바랄 뿐이다. 

연예계와 대중 미디어를 통해 세상을 보고자합니다. 너돌양의 세상전망대 http://neodol.tistory.com

권진경 칼럼니스트  knud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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