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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게임 12회- 고수 이성민 조합, 국가신용 흔든 바하마 잡을까?국가신용등급 하락 위기, 악랄한 공격에 반격 시작된다
장영 기자 | 승인 2020.02.21 12:17

[미디어스=장영 기자] 신용평가 기관은 과연 어떤 기준에서 평가를 하는 것일까? 국제적 신용이나 인지도보다 관례처럼 내려왔던 숫자 놀이를 통해 국가 경제를 통제하는 이들 집단의 행태는 과거부터 논란이 되어왔다. 국제 사회에서 '돈'을 무기로 사용하는 이들은 그림자 정부다.

대한민국을 통으로 흔들어 사익을 추구하려는 바하마의 악랄한 공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신용평가 회사를 이용해 국가 신용등급을 떨어트리고, 그 혼란의 틈에서 차익을 취하려는 월가의 공격을 과연 어떻게 방어할 수 있을까?

우린 IMF라는 국가적 재난을 경험했었다. 대한민국 사회는 IMF 전후로 완전히 달라졌다는 점에서 여전히 그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그리고 이를 악용하는 무리들은 사회에 퍼져있다.

tvN 수목드라마 <머니게임>

총격사고 후 혜준이 바하마 유진한을 찾아간 것은 단순한 하나의 목적은 아니었다. 수마르 전 대통령 경호원이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저격한 사건이었다. 그런 점에서 혜준이 굳이 유진한에게 감사할 이유는 없다. 물론 그 과정에서 혜준을 구하려 한 것은 사실이지만 말이다.

총상 경과만이 아니라 혜준이 유진한을 직접 보려던 이유는 따로 있었다. 내부공모자가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이미 조희봉 과장과 한상민 사무관에게 각자 다른 이야기를 해두었다. 유진한이 혹할 수 있는 주제를 꺼냈다는 점에서 그의 입을 통해 둘 중 하나의 주제가 나오면 그게 범인이다.

유진한은 혜준이 왜 자신을 찾아왔는지에 대해 오해까지 하며 바하마로 오면 연봉 10억은 보장하겠다는 말로 제안을 한다. 하지만 혜준이 증오하는 집단에 들어갈 정도로 막 나가는 존재는 아니다. 분명 돈이 중요하고 현재 더욱 절실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혜준에게 '돈'보다 더 귀한 가치가 있다.

500만 불 이상의 연봉을 받는 유진한은 숫자만이 확실한 가치라고 주장한다. 돈보다 더 정확한 사회적 평가는 없다는 말도 한다. 결과적으로 그가 맹신하는 그 숫자로 인해 망할 수밖에 없음을 그는 모를 것이다. 그리고 이는 그의 몰락을 이끄는 복선이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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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수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을 수도 있다는 말에 유진한은 큰 동요가 없었다. 하지만 중 위안화와 관련한 내용에 대해서는 민감했다. 그리고 미의 의중이나 원화 절상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까지 이어졌다. 혜준이 조희봉 과장에게 던진 내용이 유진한의 입에서 나왔다.

내부공모자가 조 과장이라는 확신이 섰다. 물론 아직 100% 확신할 수는 없다. 중국과 관련한 문제는 굳이 누군가 언급하지 않아도 민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조 과장이 은밀하게 20억이 넘는 금액을 확인하는 과정도 의문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마리 입에서 기재부 고위 관료가 강남에 건물을 구입했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다. 정황으로 보면 조 과장이 내부공모자일 가능성이 점점 높아진다. 혜준이 이헌에게 언급했듯, 서 본부장을 만나러 간 날 함께 간 것이나, 마지막으로 통화한 이가 조 과장일 것이라는 추론 역시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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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한이 국내에 없는 사이 문건이 서 본부장에게 전달되었다는 것은 누군가 대신 한 자가 있다는 의미다. 혜준은 그 역할을 조 과장이 했다고 확신하고 있다. 이헌 역시 듣는 순간 화를 내기는 했지만, 분명 내부공모자는 존재한다. 그리고 조 과장의 행동이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상하기도 하다. 

혜준이 조 과장이 내부공모자라고 허 부총리에게 말하지 않은 것은 왜일까? 신중한 성격이기 때문일 것이다. 허 부총리는 '나라 일이지 친목 도모 장소가 아니다'라는 말로 혜준의 행동을 나무랐다. 허 부총리는 혜준을 중요한 일에 참여시키지 말고, 다른 부서로 보내라는 지시를 이헌에게 할 정도였다. 

그 신중한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른다. 혜준의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모두를 이롭게 할 수밖에 없다. 중간 책임자인 이헌에게 보고하고 경계를 통해 문제가 발생하는 즉시 막을 수 있는 상황은 만들었다. 혹시 있을 수도 있는 변수를 줄였다는 점에서도 현명했다.

유진한이 급하게 한국을 방문한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혜준을 보기 위함이다. 혜준에게서 어머니를 떠올리는 그는 분명 좋아한다. 하지만 단순히 그 이유만은 아니다. 바하마 회장 딸인 티나가 한국에 나타나 중국 고위 관료들과 접촉한 이유도 중요하게 다가온다. 유진한과 티나가 우연히 한국을 방문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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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머니를 위해 일찌감치 투자 목적으로 중국통이 된 티나. 그런 그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은 단순하게 바라볼 수 없다. 허 부총리가 급하게 중국과 통화스윕을 확인하라고 지시한 것은 그 흐름들 속 최악의 상황을 상정했기 때문이다.

바하마가 꾸미는 일은 악랄했다. 신용평가 회사 중 하나인 C&D와 함께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2단계 끌어내리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 외환이 빠져나가고 다시 IMF 시절과 같은 혼란이 야기되면 진압군처럼 쳐들어가 수확물을 획득하겠다는 목적이다. 

숫자를 맹신하는 자들이 숫자로 장난을 쳐서 엄청난 차익을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IMF 당시 기억은 트라우마로 남고, 이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만든다. 허 부총리는 채 교수 기일에 자신이 밀어버린 바위 위에서 다짐했다. 그리고 이헌을 찾아가 손을 내밀었다.

하나의 목적으로 손을 잡은 허재와 채이헌, 그리고 듬직한 지원자인 혜준까지 더해진 이들은 국가부도로 이끌려는 월가에 어떻게 대응할까? 악랄하고 탐욕스러운 자들의 공격을 받기 시작한 한국. 이제 이들의 반격은 시작된다. 그들은 거대한 악들과 싸워 이겨낼 수 있을까?

장영 기자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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