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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코로나19 추경 편성, 세금은 이럴 때 써야""민주당 악재, 지체 말고 끊는 노력 필요해"…"강서갑 공천 논란, 곧 말끔히 정리될 것"
김혜인 기자 | 승인 2020.02.21 10:36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1일 당내 위기관리 시스템이 허술하다는 지적에 대해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악재를 끊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이날 KBS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임미리 칼럼 고발건, 강서갑 공천 논란 등으로 민주당 내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이 전 총리는 “당내 위기감이 당연히 있다”며 “선거나 일반 국정에 악재는 일정하게 늘 있다. 이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신뢰가 올라가는 경우도 있어 악재가 생기면 즉각즉각 대처해 최선의 방법으로 악재를 해결하고 관리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서울 종로구에서 주민과 인사중인 이낙연 전 총리 (사진=이낙연 전 총리 페이스북)

‘악재 관리가 안 되고 있다’는 지적에 이 전 총리는 “임 교수 건은 하루 만에 고발 취하되도록 당에 요청했고 그대로 됐다. 사과 문제가 쟁점이 됐을 때도 국민께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려서 사태를 진정시킨 바 있다”며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악재를 끊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김남국 변호사의 서울 강서갑 공천 신청을 둘러싼 당내 잡음에 대해 “오래가지 않아 말끔하게 정리될 것으로 본다”며 “정리 방법은 당에서 잘 연구를 했을 거다. 본인들과도 상의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부터 이런 일이 당의 생각에서 빚어진 것은 아니었다. 관계된 분들의 의견에서 시작된 것 같은데 이렇게까지 갈 일은 아니었다”며 “다행히 정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강서 갑 공천 신청을 둘러싸고 ‘조국 대 반조국 구도가 연출된다’, 이해찬 선대위원장의 ‘두 사람 다 쓸모 있는 인재’라는 발언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코로나19 대응책으로는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야당 지도자들은 세금을 쓰지 말라고 하는데 세금은 이럴 때 써야한다”며 “세금을 써서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국민의 건강을 지켜드리는 것이 정부의 기본 의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국가가 위중한 상황에 놓여 있는데 국민들을 불안케 하고 국가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무책임한 발상”이라며 “책임 있게 국정에 임하는 건 여당이건 야당이건 모두에게 필요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검찰간 갈등에 대해 이 전 총리는 “어떠한 문제든지 오랜 기간 싸워가면서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검찰에는 “검찰이 엄정하게 공권력을 집행하고 검찰권을 행사하는 것은 옳지만 동시에 검찰의 개혁을 상당수 국민이 원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장관이)이 문제를 이런 양상으로 계속 끌고 가는 것은 현명치 않다는데 눈을 뜨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빅매치’가 벌어지는 서울 종로 선거에 대해서는 “당연히 긴장하고 있다”며 “공교롭게 이른바 차기 지지도에서 높은 기대를 받는 두 사람이 경쟁하게 됐으니 대한민국을 어떤 나라로 만들려고 하는지,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국민 앞에 내놓고 선택을 받는 선거가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총선 후보로서 경쟁력에 대해 “좋은 결과를 얻어낸 경험”을 꼽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전에 3,800만 마리의 닭과 오리를 살처분한 이후, 조류독감에 맞서 지난 2년 동안 단 한 번의 살처분이 없었고 2018년 메르스 사태 당시 인명 피해 없이 막아낸 데 이어 강원도 산불 진화도 가장 빨리 진화한 기록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전 총리는 “저는 일을 한 경험이 있고 그 경험의 밑바탕에는 지방자치를 해봤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인 기자  key_main@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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