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YTN이 세 번의 보도국장 지명 끝에 정재훈 내정자를 새 보도국장으로 임명하게 됐다.

YTN은 6일부터 이틀 간 YTN 보도국 소속 및 계열사에서 근무하는 직원 37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 결과, 정재훈 보도국장 임명동의안이 통과됐다고 7일 밝혔다. 투표에는 총 355명(투표율 95.17%)이 참여, 그 중 228명이 찬성해 64.23%의 동의율을 기록했다.

YTN은 노사 단체협약에 따라 보도국장 임면동의제를 실시하고 있다. 선거인 제적 과반수 이상의 투표와 유효투표 과반수 이상의 찬성이 이뤄지면 보도국장 임명 효력이 발생한다.

정재훈 내정자 특파원 시절인 2015년 8월 리포트하는 모습 (사진=YTN)

1994년 공채 2기로 입사한 정재훈 기자는 정치부, 사회부, 경제부, 국제부(LA 특파원, 2013년 2월~2016년 2월)에서 취재경험을 쌓았고 2018년 10월부터 취재 에디터를 맡았다.

정 내정자는 지난 3일 발표한 보도국 계획서에서 주니어와 시니어 간의 협업과 소통 강화를 강조했다. 정 내정자는 구성원 간 소통 강화를 위해 10년 차 이하 멤버들로 구성된 가칭 ‘주니어 보드’ 제도를 도입, 보도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직접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내정자는 현재 YTN 보도국 기자 직군의 인력 구조상 50%가 25년 이상 근무한 시니어라며 시니어 그룹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또 시니어 위주로 구성된 부서 형태를 제고하겠다며 조직개편을 예고했다.

노종면, 현덕수 등 해직기자 출신 기자들이 주축이 돼 만든 ‘보도국 콘텐츠 혁신안’은 원점 재검토까지 고려해 수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혁신안 덕분에 ‘팩트체크’ 보도 확립, 다양한 영상 콘텐츠 생산 등 성과를 냈지만 여러 한계가 드러났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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