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산업재해 실태를 분석한 경향신문 ‘매일 김용균이 있었다’, 한국 요양 실태를 고발한 한겨레 ‘대한민국 요양보고서’, KBS ‘밀정’이 제51회 한국기자상 기획보도부문을 수상했다.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은 SBS 인보사 보도, 동아일보 조국 전 장관 딸 입시 검증 관련 보도에 돌아갔다.

한국기자협회는 3일 제51회 한국기자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기획보도부문 수상은 경향신문 <매일 김용균이 있었다>(김지환·최민지·황경상 기자), 한겨레신문 <대한민국 요양보고서>(권지담·이주빈·황춘화·정환봉 기자), KBS <밀정 2부작>(이재석·이세중·권순두·이정태 기자) 등이다.

경향신문 '매일 김용균이 있었다' 보도 (사진=경향신문)

경향신문 보도 ‘매일 김용균이 있었다’는 산업재해 사망사고를 분석했다. 경향신문은 산업재해 경위·원인 등을 분석했으며, 이를 별도의 아카이브로 만들었다. 경향신문은 지난해 11월 21일 자 1면을 산재로 사망한 노동자 1,200명의 이름으로 채웠다. 경향신문 ‘매일 김용균이 있었다’는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민주언론시민연합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수상했다.

한겨레 보도 ‘대한민국 요양보고서’는 한국 요양 실태를 고발했다. 권지담 기자는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고 요양원에 취업해 한국 장기요양제도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드러냈다. ‘대한민국 요양보고서’는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관훈언론상, 한국기독언론대상, 민주언론시민연합 올해의 좋은 보도상을 수상했다.

KBS 밀정 2부작 (사진=KBS)

KBS '밀정 2부작'은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밀정을 심도있게 취재했다. KBS는 김좌진 장군의 참모가 일제의 밀정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KBS ‘밀정’은 만해언론상, 방송기자상 대상을 받았다.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은 SBS <인보사, 종양 유발 위험…허가 과정 의혹>(조동찬·남주현·노유진·배준우 기자), 동아일보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고교 시절 의학 논문 제1저자 등재 과정 추적 등 인사검증>(황성호·신동진·이호재·김동혁·장관석 기자) 등이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은 한국경제 <라임 펀드, 미 폰지사기에 돈 다 날렸다>(조진형 기자), 지역기획보도부문은 국제신문 <다시 쓰는 부마항쟁 보고서> 등이다.

제51회 한국기자상 시상식은 2월 20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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