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한겨레신문이 30일부터 후임 사장 공모를 진행하는 가운데 양상우 현 사장이 재도전 뜻을 밝혔다.

양상우 사장은 29일 임원 회의에서 3번째 임기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여부를 묻는 미디어스의 질문에 양 사장은 출마 배경은 선거 홍보물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내부 출신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자는 김현대 선임기자·박중언 선임기자·정남구 기자다. 김종구 편집인도 응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 사옥 (사진=미디어스)

양상우 현 사장은 1990년 한겨레신문사에 입사해 기동취재팀장, 한겨레21 사회팀장 등을 거쳤으며 노조위원장과 우리사주조합장, 비상경영위원장, 출판미디어본부장, 제17대 대표이사를 지냈다.

김현대 한겨레21 선임기자는 1987년 1기로 입사해 사회부 법조팀장, 출판국장, 전략기획실장 등을 지냈다. 박중언 출판국 선임기자는 지난 1990년 4기로 입사해 도쿄 특파원, 노조위원장, 우리사주조합장, 전략기획부실장, 모바일 부국장 등을 역임했다. 정남구 경제팀 기자는 1995년 8기로 입사해 경제부장, 논설위원, 도쿄 특파원, 우리사주조합장, 노조위원장 등을 지냈다.

한겨레신문은 30일부터 이틀 동안 제18대 대표이사 후보자 등록이 진행된다. ‘대표이사 후보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2월 3일 후보자를 공지하고 같은달 13일 구성원 직선제를 거쳐 대표이사를 뽑는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겨레신문지부는 차기 대표이사체제가 들어서면 현재의 사장 직선제를 개선하는 제도 개선을 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구성원들의 마음을 모을 수 있는 새 리더십 창출 시스템을 만들어 시행할 것을 요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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