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미디어스

Updated 2020.2.21 금 17:53
상단여백
HOME 뉴스 비평
블랙독 11화- 그렇게 선생님이 되어간다, 서현진 더 커진 정교사의 꿈진정한 교사란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 유라의 입시, 대치고 정교사는 누가 될까
장영 기자 | 승인 2020.01.21 11:48

[미디어스=장영 기자] 교사가 되어가는 과정은 쉽지 않다. 단순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만으로 교사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블랙독>은 흥미롭다. 기간제 교사인 하늘이 우여곡절을 겪으며 진정한 교사란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하늘은 대치고 교사가 되고 싶다. 불확실한 기간제가 아닌 정 교사로 아이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희망이 생겼다. 재현이 보인 행동이 하늘에게는 특별하게 다가왔다. 전교 1, 2위를 다투고 있지만, 교사들에게도 외면하고 싶은 존재다. 의사 아버지는 교권에 신호도 없이 들어오고는 한다.

재현 역시 교사를 아버지처럼 하찮게 본다는 편견 아닌 편견도 있었다. 그렇게 살아왔던 재현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는 이가 있었다. 그게 바로 하늘이었다. 우연하게 자신에 대한 험담을 하는 교사들 중에서 하늘은 달랐다. 그런 하늘이 너무 좋은 재현은 그런 기분도 처음이었다.

같은 반 학생들과 함께 졸업 후 선생님 뵈러 오겠다는 말을 하는 재현. 그런 재현을 보며 감동하는 것은 당연했다. 아이들을 위한 선생님이 되고 싶은 하늘에게 재현의 이 행동은 충분히 동기 부여가 되었다. 꼭 정 교사가 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문제는 국어교사 TO는 단 하나란 점이다.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

6년 동안 기간제 교사로 지낸 지해원은 대치고 출신이기도 하다. 하늘이 오기 전까지 해원이 정 교사가 될 가능성을 의심한 이들은 없었다. 하지만 하늘이 들어오며 모든 것이 뒤틀리기 시작했다. 낙하산이라는 소문에 해원은 하늘이라 확신하고 기간제 교사들 사이트에 글을 올리기까지 했다.

하늘을 미워하고 공격적으로 대하기도 했지만, 그와 생활하며 해원은 확신했다. 하늘은 결코 낙하산으로 들어온 이는 아니라는 것 말이다. 능력과 실력에 인성까지 갖춘 하늘은 결코 아니었다. 그리고 해원은 우연하게 진짜 낙하산이 누구인지 알게 되었다. 

행정실장 유재오의 조카가 바로 낙하산이었다. 해원이 우연하게 들었던 그 낙하산은 문수호 교무부장이 행정실장에게 부탁한 것이라 생각했다. 행정실장이 교무부장의 청탁을 받은 것이 아니라, 그가 직접 자신의 조카를 기간제 교사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문수호는 해원이 잘못된 의혹을 외부에 알렸다는 사실에 대해 윤여화 진로부장과 상의를 했다. 대치고에서 가장 현명하고 따뜻한 인물인 진로부장에게 알렸다. 그렇게 윤 교사는 해원을 불러 하늘에게 직접 사과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을 냈다. 더 큰 문제는 해원이 정 교사가 되기 어려운 조건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

해원 역시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늘과 함께 지내며 자신의 그 조바심과 질투가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니 말이다. 그렇게 하늘에게 사과한 해원은 실제 낙하산의 정체를 밝혔다. 희수가 바로 낙하산이라는 사실을 알렸고, 하늘은 교사 식당에서 직접 희수의 정체를 밝혔다. 

하늘을 타깃 삼아 비난하던 무리 중 하나가 진짜 낙하산이었다. 하늘을 비난하던 기간제 교사들은 서로 싸우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해원의 사과를 받고 진짜 낙하산까지 밝힌 하늘에게 개인적 고민은 사라졌지만, 아이들에 대한 고민은 커졌다. 

한국대학교 추천 두 장이 가능해졌다. 교장은 한국대 의대를 가려는 재현과 유라에게 추천장을 주고 싶다. 한국대 의대 합격생 두 명은 대치고에는 중요한 성과가 되니 말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학교는 다시 소란스럽게 되었다.

문이과 각각 1명씩 주자는 의견이 나왔고, 중재안으로 과2 생물 2등급 이상을 지키면 전교 1, 2등에게 주고 그렇지 못하면 문이과로 나누는 안이었다. 문제는 두 학생 모두 생물 2등급을 받았다. 위험하다는 의미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 하늘은 생물교사인 명수에게 부탁까지 했다.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

이 불안으로 다른 선택을 고민하는 유라에게 하늘은 마지막까지 함께해보자는 제안을 했다. 이런 하늘의 행동이 자칫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연우의 걱정에도 흔들릴 수 없었다. 유라는 자신과 닮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힘든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유라에게서 하늘은 자신을 봤다. 

재현과 유라는 공통의 상황에 화해를 했다. 서로의 고민은 동일했으니 말이다. 마지막 시험에서 재현은 2등급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지만 유라는 3등급으로 학교장 추전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 한국대 의대를 가려던 유라의 꿈은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게 모두 하늘의 탓처럼 느껴지는 그는 이미 교사였다.

유라에게 사과하는 하늘과 그런 선생님이 고맙고 감사하기만 한 유라. 수능 결과가 중요해진 유라와 정 교사가 되기 위해 하늘은 임용고시와 함께 대치고 시험을 준비했다. 수능 3일 전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학생들 하나하나를 생각하며 작성한 편지를 건네는 하늘. 유라를 시작으로 눈물을 쏟아내는 여학생들과 하늘의 모습은 이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정겨운 교실의 모습이었다. 

하늘은 외삼촌인 문수호에게 공정한 평가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조카이기 때문에 혹은 해원이 폭로자였기 때문에 부당한 평가를 하지 말기를 원한 것이다. 정정당당하게 경쟁해 정 교사가 되고 싶은 하늘. 과연 이들에게 행복한 결말은 가능해질까? 대치고가 아니라도 이들은 교사가 되겠지만 말이다. 이사장의 조카인 행정실장, 그리고 그의 조카인 희수는 낙하산으로 정 교사가 될까? 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장영 기자  mfmc86@hanmail.net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2길 22 가든빌딩 608호 (우) 07238  |  대표전화 : 02-734-9500  |  팩스 : 02-734-2299
등록번호 : 서울 아 00441  |  등록일 : 2007년 10월 1일  |  발행인 : 안현우  |  편집인 : 임진수  |  개인정보책임자 : 윤희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희상 팀장
미디어스 후원 계좌 안내 : 하나은행 777-910027-50604 안현우(미디어스)
Copyright © 2011-2020 미디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mediaus.co.kr

ND소프트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