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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석 인권국장 "인사갈등? 오해까지 기사화"기자들에게 입장문 보내 "실소를 금할 수 없다"… 보수언론, 청와대-추미애 검찰인사 이견설 대방출
송창한 기자 | 승인 2020.01.07 16:23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이 7일 자신의 사의 표명과 관련 최근 거론되고 있는 검찰인사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날아침 주요 보수언론은 황 국장 사의를 두고 애초 법무부 검찰국장 물망에 올랐던 황 국장 인사와 관련해 청와대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 간 이견이 있어 황 국장이 사퇴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황 국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저는 어제 지금의 직위에서 물러날 뜻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만, 그에 대해 여러 질문이 쏟아졌고 또 질문을 넘어 오해까지 기사화되고 있어 늦게라도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저는 누구에게서도 그(법무부 검찰국장)와 같은 제안을 받아본 적도 없고, 스스로 그와 같은 인사안을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날 동아일보는 <추미애, 靑이 구상한 檢인사안에 이견>기사에서 법무부 핵심 요직인 검찰국장 자리와 관련해 조국 전 장관 재임 시절 검찰개혁추진단장으로 임명됐던 황 국장의 검찰국장 이동설이 돌았으나, '파격적인 또는 과격한' 청와대 인사안을 받아든 추 장관이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는 해석을 실었다. 이어 동아일보는 "공교롭게도 황 국장은 6일 사표를 냈다. 검찰국장으로 영전할 수 있다던 예상이 뒤집어지면서 그가 전격 사퇴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동아일보는 사설에서 "법무부 핵심 보직에 사상 처음으로 '비검사' 출신 법조인이 기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민변 출신 변호사가 검사 인사와 검찰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 임명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며 "법무부 요직에 꼭 검사 출신이 기용돼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인사가 순리에 어긋나고 정치적 의도가 두드러지면 역풍을 맞을 수밖에 없다"고 썼다.

같은 날 조선일보는 <우리법 출신 중앙지검장設… 靑주도에 추미애도 난색?>기사에서 "대규모 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6일 법조계와 여권 일각에서 서울중앙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검찰 핵심 보직을 놓고 추 장관과 청와대 간에 이견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면서 "청와대는 추 장관이 취임한 지난 3일 바로 인사를 내라고 요구했는데 추 장관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안다"는 '여권 사정에 밝은 법조계 인사'의 말을 인용했다. 

이어 조선일보는 "이날 여권에서는 청와대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 '우리법연구회' 출신인 이용구 법무부 법무실장을 서울지검장에 임명하는 밥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민변 출신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을 검사로 임용해 법무부 검찰국장에 앉힐 것이란 얘기도 나오는 가운데, 이날 황 국장은 법무부에 사의를 밝혔다"고 언급했다.

중앙일보는 <검찰국장 물망 민변 출신 황희석 사의… 추미애가 제동설>기사에서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이 6일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비검사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인권국장 자리에 임명된 황 국장은 최근 검찰 출신들이 독점하던 검찰국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다"며 "하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 측이 황 국장의 검찰국장 기용에 제동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법조계 유력 인사'가 해당 설의 출처였다. 

이에 황 국장은 "저의 인사와 관련하여 갈등이 일고 있다는 취지의 모 언론사 보도도 사실과는 한참 먼 소설 같은 얘기라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인사갈등은 상상의 산물이고 저는 누구랑 인사갈등을 겪는 주체도 대상도 아니었음을 자신있게 말씀드린다"며 이날 조간 보도를 정면 반박했다. 

황 국장은 "그(검찰국장) 자리는 현재 규정으로는 검사만이 보임될 수 있는데 아시겠지만 저는 검사가 아니다"라고 했다.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에 따르면 검찰국장은 '검사로 보한다'고 규정돼 있다. 법무검찰개혁위원회는 해당 규정을 바꿔 검사가 아닌 인물로 검찰국장을 임명하라고 권고한 상태다.

황 국장은 "저는 조국 전 장관의 지시와 임명으로 검찰개혁추진지원단 단장직을 맡아 검찰개혁을 추진해 왔습니다만, 조 전 장관께서 취임 약 1달 뒤 사임하신 뒤로는 새로운 장관께서 부임하시기 전까지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개혁이 좌초되지 않도록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 검찰개혁을 돕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 여겨왔다"고 했다.

이어 황 국장은 "마침내 신임 추미애 장관께서 부임하시면서 저로서는 부족하나마 제 소임을 다했다고 판단했다"며 "가족과 형제들에게는 이미 지난 연말부터 새 장관께서 부임하시는대로 사임할 뜻을 밝혔고 추미애 장관님께도 후보자 시절에 이미 같은 뜻을 전해 올린 바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추미애 법무장관은 법무부 산하 기관장들이 참석하는 상견례 자리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난다. 

송창한 기자  sch69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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