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검찰이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에 개입된 민주당·한국당 의원들을 기소한 것과 관련된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한국당 지지층·보수층은 검찰 기소에 부정적이었으며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은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해 4월 선거법 개정안·공수처법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충돌 사건이 발생했다. 검찰은 지난 2일 민주당·한국당 의원들과 보좌진을 기소했다. 리얼미터가 검찰 기소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검찰이 잘못했다’는 45.2%, ‘검찰이 잘했다’는 45.1%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9.7%다.

패스트트랙 검찰 기소 관련 여론조사 결과 (사진=리얼미터)

세부적으로 대구·경북 지역(찬성 34.0%, 반대 64.5%), 보수층(찬성 30.4%, 반대 65.3%), 한국당 지지층(찬성 18.8%, 반대 75.4%) 다수는 검찰 기소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하고 있다. 반면 호남 지역(찬성 61.7%, 반대 32.8%), 진보층(찬성 56.6%, 반대 38.9%), 민주당 지지층(찬성 55.6%, 반대 35.7%) 다수는 검찰 기소를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60대 이상’에선 긍정·부정 인식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CBS 의뢰로 3일 전국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10%), 유(20%)·무선(7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5%,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4.4%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