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권진경] 2일 KBS2 <해피투게더4>(<해투4>)에는 최근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이하 <슈가맨3>)에 등장해 화제가 된 태사자 김형준이 게스트로 출연해 건강한 웃음과 훈훈함을 안겨주었다.

과거 태사자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옛날 추억을 보여주자 정도로 생각하고 <슈가맨3>에 출연했을 뿐인데, <슈가맨3> 이후 예상치 못했던 뜨거운 반응에 아직도 어리둥절하다는 김형준. '원조 얼굴 천재' 김형준은 <슈가맨3>으로 화제가 된 이후에도 여전히 택배일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

태사자로 활동하던 시절 귀공자풍 미소년 이미지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기도 했지만, 김형준이 유독 <슈가맨3> 이후 주목을 받은 것은 현재의 행복을 중요하게 여기며 값진 노동으로 인생을 꾸리고 있는 그의 건강한 가치관과 삶의 태도에 있었다.

과거 유명세와 인기를 뒤로하고 택배기사라는 새로운 직업을 선택한 김형준은 현재 삶을 충실히 살아가고 있었고,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고 행복을 느끼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태도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을 안겨주었다.

<슈가맨3> 출연 이후 태사자 멤버 박준석의 아내가 운영하는 매니지먼트 회사와 계약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도 일주일에 한 번은 택배 배송 업무를 이어간다는 김형준은 제2의 전성기 앞에서도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이었다.

과거 태사자의 점난 애로 불렸지만, <슈가맨3>에 출연한 이후에는 당당히 ‘태사자 김형준’으로 불린다는 김형준은 얼마 전 택배일을 하다가 한 경비 아저씨로부터 "김형준 씨 저는 지금 (형준 씨의) 모습이 더 멋있습니다."는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하여 훈훈함을 안겨주었다.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

<슈가맨3> 출연 이후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섭외 의뢰가 왔지만, <슈가맨3>에서 태사자를 소환시킨 유재석에 대한 의리로 <해피투게더4>의 출연에 응한 김형준은 오랜만의 예능 출연임에도 수려하고 정돈된 언변과 예능감을 선사하며 목요일 밤을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돌이켜보면 태사자로 활동하던 시절 김형준은 얼굴도 잘생겼지만 그때도 말 잘하고 주변 사람들을 편안하게 만드는 따뜻한 청년이었다.

김형준이 왜 이제야 다시 방송에 등장했나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그의 반듯한 입담과 성품을 기반으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커피 한 잔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면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여운이 남는 말을 남긴 김형준. 진정 인생을 즐길 줄 아는 김형준의 복귀가 너무나도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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