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 안현우 기자] 양승동 KBS 사장이 올해 방송 지표로 “2020 새로운 시작, 공정·창의·혁신 KBS”를 제시했다.

양승동 사장을 비롯한 KBS 임직원들은 새해 첫 출근길에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으며 이후 여의도 KBS 본관 시청자광장에서 시무식을 가졌다. 시무식에는 김상근 KBS 이사장, 이창현 KBS 시청자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승동 KBS 사장(사진 KBS 제공)

양 사장은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공정·창의·혁신 KBS는 2년 전 우리의 ‘처음 마음’”이라며 “지난해의 성과는 물론 시행착오까지 밑거름 삼아 2년 전 ‘처음의 마음’으로 2020년 새롭게 힘차게 시작하자”고 했다,

양 사장은 “2년 전, 2018년을 새롭게 시작할 때 우리는, 변화된 미디어 환경에서 또 높아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KBS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면서 “2016-2017 촛불혁명 이후, 이 시대를 정직하게 호흡하고 시대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양 사장은 지난해를 돌아보며 “역경의 시간들을 잘 견뎌냈고 많은 성과들도 거뒀다”고 자평했다. 양 사장은 특히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실시한 언론매체 신뢰도 및 영향력 조사에서 KBS가 모두 1위를 했다”며 “참으로 오랜 만의 낭보였다. 새해를 앞둔 시점에 KBS 구성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양 사장은 지난해 성과로 △ 24시간 연속 태풍재난방송 △다시 돌아온 <1박 2일 시즌4> △취재보도시스템 개선 착수 △지역 <뉴스7>의 확대 △웨이브 출범 △노사관계 진전 △직급체계개편 합의 시행 등을 꼽았다.

KBS는 지난해 <1박 2일> 방송 무기한 중단 사태 4월 고성산불 재난방송 문제 7월 지역총국 방송사고 10월 조국 전 장관후보자 검증보도 논란 11월 독도소방헬기 동영상 논란 등으로 우여곡절의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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