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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4월 총선 100일여 앞두고 정계복귀 선언"돌아가 어떻게 정치 바꿀지 상의드리겠다"… 야권 정계개편에 영향 미칠 듯
송창한 기자 | 승인 2020.01.02 09:18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정계복귀를 선언했다.

안 전 의원은 2일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입장문에서 "우리나라의 정치는 8년 전 저를 불러주셨던 때보다 더 악화되고 있다"며 "우리 국민께서 저를 정치의 길로 불러주시고 이끌어주셨다면, 이제는 제가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 전 의원은 "미래를 내다본 전면적인 국가혁신과 사회통합, 그리고 낡은 정치와 기득권에 대한 과감한 청산이 필요하다"며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하는지에 대해 상의 드리겠다"고 했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3일 뉴욕시티마라톤에 참가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안 전 의원의 정계복귀는 4월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야권 정계개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가 창당했던 국민의당의 후신 바른미래당은 현재 손학규 대표, 당권파, 안철수계 의원들, 유승민 의원 중심의 비당권파인 '변혁'(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등으로 쪼개져 있다. '변혁'은 오는 5일 '새로운보수당'이라는 이름으로 공식 창당한다. 

앞서 안 전 의원이 복귀하면 당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손 대표는 지난달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안 전 의원의 복심 인사가 한 달 전 찾아와 '안 전 의원이 돌아올 생각이 있다. 올 수 있는 길을 열어달라'고 먼저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 전 의원 측근인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오래전부터 손 대표는 본인은 물론 측근을 통해 안 전 의원이 당을 맡아주면 물러나겠다며 만남을 요구해왔다"며 "안 전 의원 측이 먼저 '복귀의 길을 열어달라'고 요청했다는 주장은, 우리 당과 한국 정치의 소중한 자산을 폄하하면서까지 본인의 살 길을 찾고 당의 회생의 길마저 저버리는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김 전 비서실장은 "안 전 의원의 복귀 일정 등 여러 시나리오가 난무했지만, 그분들의 일방적 바람과 요청이었을 뿐이다. 안 전 의원은 변함없이 현장 연구활동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안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그해 9월 독일 유학길에 올랐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스탠퍼드대 방문학자로 지내왔다. 

송창한 기자  sch69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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