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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뉴스룸' 앵커 하차에 JTBC 기자들 반발긴급기자총회 열어 "앵커의 갑작스러운 하차 반대"...보도국 편집권에 대해 우려
김혜인 기자 | 승인 2019.12.24 09:56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손석희 JTBC 대표이사의 ‘뉴스룸’ 앵커 하차에 대해 내부 기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JTBC는 지난 23일 오후 7시 경 오는 1월 6일부터 손석희 앵커가 ‘뉴스룸’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주중 ‘뉴스룸’은 서복현 기자와 안나경 아나운서가, 주말은 한민용 기자가 단독 진행하게 된다. ‘정치부회의’는 박성태 기자가 맡게 됐다.

JTBC는 “메인뉴스를 6년 4개월 동안 이끌어왔던 손석희 앵커는 앵커직을 물러나 대표이사직만 수행하기로 했다”며 이번 인사의 의미를 ‘세대교체’라고 강조했다.

JTBC는 “새해부터 완전히 새로워진 면모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게 된다. 앵커들의 세대교체뿐 아니라 여성 단독 앵커 체제 등이 그것”이라며 “뉴스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개편도 준비해왔으며 ‘뉴스룸’의 경우 이번 개편을 통해 기존 뉴스와는 다른 흐름과 내용으로 승부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JTBC 뉴스룸의 진행을 맡고 있는 손석희 앵커 (사진=JTBC)

하지만 ‘손석희 앵커 하차’ 결정은 내부 구성원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JTBC지회는 같은 날 오후 10시에 긴급기자총회를 열고 성명을 발표했다.

JTBC지회는 “JTBC의 보도 원칙을 세우고 이를 지켜온 앵커의 갑작스러운 하차에 반대한다”며 “이번 앵커 하차는 보도국 구성원들이 배제된 채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우리는 보도 자율성의 침해를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우리는 사측의 책임 있는 설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어제 긴급기자총회에 참석했던 한 기자는 “기자들은 서복현 기자가 앵커로 지명된 데 대한 문제제기가 아니라 앵커 교체 과정의 불투명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이라며 “편집권을 관할해온 앵커가 내려오면 우리의 보도국 편집권이 어떻게 지켜질지에 대한 고민에서 나온 성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이 강조해왔던 게 보도부문의 자율성을 존중하겠다는 것이고 손 사장이 앵커로서 보도국 톤을 관할해왔는데 앵커직을 내려놓으면 누가 이를 결정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 등이 나왔다”고 밝혔다. 

손석희 사장은 JTBC지회의 이같은 반발과 관련해 24일 입장문을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인 기자  key_main@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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