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지난 3일 YTN 보도국장으로 지명된 김선중 후보자 임명동의가 부결됐다.

11일 YTN은 지난 이틀간 보도국 소속 및 계열사에 근무하는 취재기자, 촬영기자, 앵커, 제작PD, 영상편집 직종 373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김선중 후보자 임명동의 투표가 부결됐다고 밝혔다. 총 353명(94.64%)이 참여한 투표 결과는 찬성 148명(41.93%), 반대 205명 (58.07%)로 나타났다.

YTN사진

YTN 노사가 협약한 보도국장의 임명 효력은 선거인 재적 과반수 이상의 투표와 유효투표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발생한다.

YTN 보도국장의 임명 동의 부결은 벌써 두 번째다. 앞서 지난달 12일 노종면 후보자는 구성원의 92.78%(347명)가 참여한 임명동의 투표에서 171명(49.28%)의 찬성표를 받아 낙마했다.

연이은 임명동의 부결 결과에 YTN 내부는 당황스럽다는 분위기다. 한 기자는 "기수를 건너 뛰고 보도국장을 지명해 높은 연차에서 반대표가 나온 것 같다"며 "취재기자들 사이에서는 일 잘하는 선배로 인정받아 찬성하는 분위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또 한 기자는 "이쯤 되면 개혁을 하지 말자는 게 아니냐"면서 "표심을 못 읽겠다"고 밝혔다.

YTN은 조만간 새로운 내정자를 지명해 재임명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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