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MBC가 오는 11일부터 3차 명예퇴직 희망자를 신청 받는다.

MBC는 “무기한 유보되었던 3차 명예퇴직을 실시한다”며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명예퇴직 희망자를 접수 받는다”고 10일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사진=MBC제공)

시행대상자는 보직자와 59세 이상을 제외한 직급 부장 이상 또는 만 50세 이상(1961년~1969년)의 일반직, 전문직 직원이다. 시행 방식은 직원의 자발적 선택에 의한 명예퇴직과 인사위원회 심의를 통한 명예퇴직 대상자 선정 두 가지다.

MBC는 올해 초 방송문화진흥회에 ‘2019년 기본운영계획’을 보고하며 ‘조직 슬림화’를 목표로 3차례 명예퇴직을 포함해 2020년까지 고위직군 정년퇴직에 따른 200여명 인력 감축을 약속한 바 있다.

지난해 말에 시행됐던 1차 명예 퇴직자는 54명, 지난 2월 이뤄진 2차 명예 퇴직자는 3명이었다. MBC는 앞서 1차 명예퇴직 신청자들에게는 보수규정에 따라 산정한 명예퇴직금의 100%를 지급하고, 2차 퇴직자에게는 산정된 명예퇴직금의 90%, 3차 퇴직자에게는 80%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MBC는 오는 12일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명예퇴직에 관한 내용과 적자에 따른 비상경영계획의 세부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조능희 MBC기획조정본부장은 지난 7월 방문진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대안을 요구하는 이사들에게 "계획안에 따라 250명 정도 인원을 감축하고 충원은 60~70명대로 할 예정"이라며 "그 차이 비용으로 200~250억원의 대금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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