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 9일, JTBC <뉴스룸>은 주요뉴스 소개에서 방탄소년단이 수익배분으로 인한 갈등으로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란 자극적인 예고를 했다.

<뉴스룸>은 “소속사와의 수익 배분 문제로 대형 로펌에서 법률 자문을 구했다”면서 강남의 한 대형 로펌에 “방탄소년단 측이 빅히트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한다”는 내용을 주요뉴스로 올렸다.

하지만 이후 보도된 내용은 자극적인 예고완 달랐다. “방탄소년단 측이 제기한 건, 빅히트 측과의 수익 배분 문제였다. 이 사건을 두고 해당 로펌에선 기존 수임 사건들과 이해충돌 문제가 없는지 살펴봤다”고 전하며 구체적인 내용은 로펌에서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BTS, '수익배분 갈등' 소속사 상대 법적대응 검토 나서 (JTBC 뉴스룸 보도화면 갈무리)

빅히트는 JTBC <뉴스룸> 보도가 나간 후 익일 새벽 1시 24분에 반박 보도자료를 발송했다.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이 당사와의 수익 배분 문제로 강남의 대형 로펌에 법률 자문을 구했으며, 당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당사는 해당 보도 이후 방탄소년단 멤버 및 부모님들과 확인을 진행하였으며, 방탄소년단 부모님들께서 두 달 전 강북에 위치한 한 로펌에 전속 계약 중 일부 사안(영상 콘텐츠 사업 관련 내용)에 대해 법적 내용을 문의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는 빅히트는 “당시 이 문의는 실질적인 의뢰로 이어지지 않았고, 해당 로펌도 공식적인 자문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빅히트는 “당사와 방탄소년단은 이 사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이 사안으로 인해 분쟁이 발생할 것 같이 보도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며 “당시 문의한 내용은 당사와 방탄소년단이 진행하는 수많은 사업 중 일부에 해당하는 것이다. 사안에 대한 문제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전속계약에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수준의 계약서상 세부 조항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추가로 빅히트는 “보도 내용과 같이 당사와 방탄소년단이 특정 사안에 대해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아 법적 조치를 취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법적 문의를 진행 후 당사와 협의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JTBC는 이에 대해 선후 관계를 바꿔 보도를 했다”고 반박했다.

JTBC <뉴스룸>의 “방탄소년단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재계약을 앞두고 수익 정산 문제로 양측의 갈등이 있었다. 정산 문제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법률 검토까지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빅히트는 디음과 같이 반박했다.

“방탄소년단은 현재 수익 배분을 포함한 전속계약에 대해 ‘소송’ 등의 법적 대응 의사가 전혀 없다. 전속계약과 관련해 '입장 차', '갈등' 등 부정적인 표현으로 마치 방탄소년단이 당사와 심각한 분쟁이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나아가 갈등을 조장하는 식으로 보도한 점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

마지막으로 JTBC 취재진이 빅히트 사옥에 무단으로 침입하여 촬영한 사실이 빅히트의 반박 입장문을 통해 공개됐다.

빅히트는 “사전에 협의 없이 당사로 찾아와 배경 설명 없이 사안에 대한 일방적 질의를 한 것도 부족하여, 출입증이 없으면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당사 사옥에 무단 침입해 사옥 내부를 촬영하여 보도 영상에 사용했다”며 “이러한 보도에 문제가 있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하였는지, 몰래 촬영한 내용은 삭제한 후 온라인에 게시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빅히트는 “당사는 JTBC가 첫 보도에 사용한 영상은 물론 촬영기자가 당사에 무단 침입하는 장면을 촬영한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있다.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는 만큼, 언론도 그에 맞는 원칙에 따라 취재를 해야 한다는 것이 당사의 입장이며, 그러한 면에서 JTBC의 보도 행태에 대해서는 당사가 별도로 문제 제기할 계획”이라고 JTBC 취재진이 빅히트의 허락 및 양해 없이 무단으로 침입해 취재한 사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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