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한국갤럽 조사결과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부정평가가 동률을 이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소폭 하락했고,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한국당 지지도는 6월에서 8월 초까지 20% 언저리를 맴돌다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 후 장외투쟁 등 강경 노선을 취하면서부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29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11월 4주 차 데일리 오피니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p 상승한 46%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2%p 하락한 46%, '어느 쪽도 아님/모름·응답거절'은 8%였다.

29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11월 4주차 데일리 오피니언 (사진=한국갤럽)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83%, 정의당 지지층 68%가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 89%는 문 대통령에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무당층에서는 부정평가(61%)가 긍정평가(24%) 보다 더 많았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 잘함 2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10%’, ‘복지 확대 6%’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3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10%’였다. 한국갤럽은 “최근 5주째 긍/부정률 격차가 3%포인트 이내로 엇비슷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2%p 하락한 38%였다. 한국당 지지도는 2%p 상승한 23%다. 이어 정의당 9%, 바른미래당 5%(1%p 상승), 우리공화당 1%, 민주평화당 0.3%(0.2%p 하락) 순이었다. 무당층은 24%다. 한국갤럽은 “자유한국당 지지도가 거의 두 달 만에 반등했다”면서 “한국당 지지도는 올해 6월에서 8월 초까지 20% 언저리를 맴돌다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 후 장외투쟁 등 강경 노선을 취하면서부터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26일에서 28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