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안현우 기자] 제7회 리영희상 수상자로 우에무라 다카시 전 아사히신문 기자가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리영희재단은 해마다 ‘리영희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한 인물이나 단체를 뽑아 리영희상을 시상해 왔으며 올해 7회째다.

우에무라 기자는 1991년 군대위안부 출신인 김학순 할머니의 육성녹음을 확보해 군대위안부 실태를 확인하고 최초 보도했다. 우에무라 기자의 보도는 3일 후 김학순 할머니의 기자회견으로 이어지면서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운동의 발단이 됐다. 현재 일본의 진보적 주간지 <주간금요일>의 발행인 직을 맡아, 우경화하는 일본에서 균형 잡힌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위안부 증언 일본에 첫 보도' 우에무라 다카시 전 아사히신문 기자(연합뉴스 자료사진)

18일 리영희상 심사위원회는 “아베 정부의 일본이 군대 위안부 문제와 강제 징용 문제 등 과거사에 대한 일체의 반성을 거부하면서 한일 간의 갈등이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우익의 폭력적 위협에 굴하지 않고, 역사의 진실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계속하는 우에무라 기자를 성원하는 것은 리영희 선생이 평생을 바쳐 추구해온 동북아 평화를 위한 길이기도 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는 선정 이유를 밝혔다.

우에무라 기자 시상식은 12월 4일 저녁 6시30분 프레스센터에서 리영희 선생 9주기 추모행사와 함께 열릴 예정이다. .

7회 심사위원장은 신인령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7회 심사위원장이며 심사위원은 김선주 리영희재단 이사,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 김영환 리영희재단 감사, 법인스님 전 참여연대 공동대표, 김민아 경향신문 선임기자, 신형철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등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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