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국갤럽이 내년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인지 여론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41%, 자유한국당 25%, 정의당 9%, 바른미래당 7%, 우리공화당 1%, 민주평화당 0.4%, 부동층 16%로 나타났다. 지난달 같은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은 6%p 늘고, 한국당은 4%p 줄어 거대 양당의 격차가 6%p에서 16%p로 벌어졌다. 정의당은 3%p 하락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성인 1003명에게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의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 같나'라고 물은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번 주 정당지지도와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을 비교하면 민주당 41%→41%, 한국당 23%→25%(+2%p), 정의당 7%→9%(+2%p), 바른미래당 5%→7%(2%p) 등으로 제1야당과 소수 정당 쪽에 표심이 더해지는 양상을 보였다. 다만 한국갤럽은 "이번 주 한국당은 '보수 대통합'을,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변혁)와 민주평화당 탈당파(대안신당)는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이어서 향후 변화의 여지가 많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은 무당층은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으로 민주당 15% ,한국당 13%, 바른미래당 9%, 정의당 5%를 선택했고, 57%는 어느 정당도 선택하지 않았다.

(한국갤럽)

한국갤럽의 이번 달 차기 정치 지도자(대선 주자) 선호도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 29%, 황교안 한국당 대표 12%,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6%,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5%, 박원순 서울시장,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대표,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4%로 나타났다. 2%는 기타 인물, 20%는 의견을 보류했다.

지난달 조사와 비교해 이낙연 총리가 7%p 상승했고 황교안 대표는 5%p 하락해 변화폭이 컸다. 이낙연 총리는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지난달보다 선호도가 상승했고, 황교안 대표는 한국당 지지층에서의 선호도가 지난달 57%에서 이번 달 43%로 바뀌는 등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낙연 50%, 조국 10%, 이재명 9%, 박원순 8% 순이며 11%는 의견을 보류했다.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황교안 43%, 오세훈 10%, 안철수·홍준표 8% 순이었고 의견유보는 14%였다. 무당층에서는 이낙연 14%, 오세훈 7%, 안철수·황교안 5% 순으로 답했고 47%는 누구도 선택하지 않았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평가 45%, 부정평가 47%, 의견유보 8%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1%p 상승했고, 부정률은 변화가 없어 전반적으로 대동소이한 결과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이다. 응답률은 15%로 6749명에게 접촉해 1003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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