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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회관 꼭대기 층에 입시학원 들어선다오랜 기간 공실 "공적 지원한다는 의미로 봐달라"…방송회관 건립목적은 "방송문화 발전 기여"
윤수현 기자 | 승인 2019.11.07 19:55

[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입시학원이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 20층·21층에 입주한다. 방송회관은 공기업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 김기만)가 관리하는 건물이다. 국가 소유의 건물에 입시학원이 입주하는 셈이다.

방송회관 20, 21층은 오랜 기간 공실이었다. 이에 코바코는 입시학원을 해당 층에 입주시키기로 했다. 코바코는 입시학원 측과 계약을 마친 상태다. 입주 공사 시기는 12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 (사진=연합뉴스)

코바코 측은 “(입시학원에) 정상 단가를 받아 공적 지원을 한다는 의미로 봐달라”고 밝혔다. 코바코는 “현재 방송회관에는 방송단체 관련 기관이 입주해있다. 단체가 입주할 때 공적인 취지에 맞춰 할인을 해주고 있다”면서 “건물이 100% 공적인 용도로 유지된다면 엄청난 적자가 발생한다. 공공기관은 건실한 재정과 재무를 유지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코바코는 “원래 빌딩 옥상층은 특수용도로 짓는다.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면서 “현재 방송회관에 공실이 있다. 방송 관련 기관이나 단체가 입주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들의 권리를 제약해가면서 입시학원 입주를 결정한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국방송회관은 방송문화 발전 기여, 방송인 편익 도모를 위해 1998년 준공된 건물이다. 현재 방송회관 입주사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K쇼핑, 원음방송, 한국PD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등 방송 단체가 다수다.

코바코가 밝히는 방송회관 건립목적은 ▲방송인들에게 방송정보와 콘텐츠를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익적인 업무ㆍ문화 인프라 시설 구축 ▲일반인들에게 방송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 공간이면서 삶의 활력소가 되는 휴식·여가의 공간으로 자리매김 ▲방송 발전의 홍보를 통해 방송과 관련 산업의 이미지 제고 등이다.

윤수현 기자  melancholy@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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