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김명중 EBS 사장이 박치형 EBS부사장을 31일자로 해임했다.

EBS는 “불가피한 경영상의 이유로 해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5일 부사장으로 임명된 이후 7개월 만에 해임이다.

박치형 부사장 임명 당시부터 내부 갈등이 일었다. 박 부사장이 2013년 제작본부장으로서 반민특위 다큐멘터리 제작 중단의 책임이 있다는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노조를 중심으로 박 전 부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지난 5월 김명중 EBS 사장은 특별감사를 청구했다. EBS 감사실은 반민특위 다큐 제작 중단을 위한 보복성 인사 여부에 대해 상반된 쟁점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사실 여부를 판단할 결정적 단서 등을 확보할 수 없는 조사상의 어려움으로 ‘확인 불가’ 결론을 냈다.

박 전 부사장은 1989년 EBS PD로 입사해, EBS 정책팀 부장, 교육방송연구소 소장, 정책기획센터 센터장, 평생교육본부 본부장, 미주지사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4월 부사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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