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 2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은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로, 대장정의 끝을 아미(방탄소년단의 팬덤)와 함께 갖는 시간이었다.

이들의 월드투어 끝자락을 함께하기 위해 중국어와 일본어를 사용하는 동북아 아미를 비롯해 히잡을 쓴 무슬림 아미, 푸른 눈의 아미까지 각양각색의 아미들이 참여했고, 공연 티케팅에 성공하지 못한 아미는 공연장 주변에서 폭죽이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방탄소년단을 응원하고 있었다.

본 기사는 방탄소년단의 마지막 공연에서 방탄소년단이 아미를 위해 어떤 멘트로 마무리했는가를 집중적으로 살피고자 한다.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사진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Make it Right’이 끝난 다음 제일 먼저 아미에게 말을 건넨 이는 뷔였다. 뷔는 아미를 향해 “이때까지 응원하느라 고생했다. 이제까지의 월드투어가 짧았다고 할 수 있지만, 많은 나라를 다니면서 많은 아미를 봤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뷔는 “아미보다 이뻐 보이는 분은 없었다. 오늘 춤을 추면서 사진을 찍는 분이 어떻게 찍을지 걱정하기도 했다”며 “투어의 마지막이다. 우리 공연을 보는 게 마지막이긴 하지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미를 모시고 또 할 건데, 와 주실 거죠? 오늘은 아미에게 감사한 이야기만 하고 싶다”고 멘트를 시작했다.

뷔의 바통을 이어받은 이는 제이홉. “오늘 화요일이라 (공연장을 채울 수 있을까 하고) 걱정했다. 주경기장에 꽉꽉 아미들이 모이셨다”는 제이홉은 “주경기장을 사흘 동안 채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이번 콘서트의 마지막”이라는 제이홉은 “마지막엔 아쉽고, 미련이 남는다. 오늘은 미련이 덜하다”며 “투어를 하면서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 속 시원하게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투어를 사랑해주신 아미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사진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마지막 콘서트에서 멘트를 남길 때 가장 먼저 울컥한 이는 진이었다. “손키스를 자주 하다 보니 손키스를 자주 해달라고 한다”는 진은 “손키스는 다음 투어에서 볼 수 있다. ‘Epiphany’ 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하며 울컥하고 있었다.

감정을 추스른 진은 “너무 섭섭했다. 노래하며 감정이 들었다”면서 “(월드투어를 마무리해서) 좋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한 복잡한 감정이다. (마지막이란 게) ‘Mic Drop’하면서 확 와닿았다. 앨범을 준비해서 좋은 콘서트로 돌아오겠다. 여러분 사랑한다”고 답했다.

슈가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마지막 콘서트지만 새로운 시작”이라며 “여러분 덕에 즐거운 추억과 기억을 갖고 갈 수 있어서 감사하다. 저희보다 고생한 아미, 감사합니다”란 멘트를 남겼다.

*[BTS 말말말⓶]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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