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리얼미터 조사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긍정·부정 평가 격차는 두 자릿수인 12.5%p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정당 지지도 격차는 오차범위 내로 들어왔다.

10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10월 2주차 주중 잠정집계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1.9%p 하락한 42.5%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2.7%p 상승한 55.0%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지난주 7.9%p에서 12.5%p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2.5%다.

10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추이 (사진=리얼미터)

리얼미터는 “하락세에는 ‘인사청문회 당일 차명폰 통화’, ‘5촌 조카 검찰 공소장 내용’, ‘동생 영장청구 및 강제구인’ 등 조국 장관 가족의 의혹 및 검찰수사와 관련한 일련의 언론 보도 확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더불어 민생·경제의 어려움, 스톡홀름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결렬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한국당 지지도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3.4%p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는 0.8%p 하락한 37.5%, 한국당 지지도는 0.9%p 상승한 34.1%였다. 이어 바른미래당 6.3%, 정의당 4.5%, 우리공화당 1.7%, 민주평화당 1.5%, 기타 정당 1.9%다. 무당층은 0.8%p 하락한 12.5%로 조사됐다.

이번 10월 2주차 주중 잠정집계는 tbs 의뢰로 7일부터 8일까지 전국 성인 150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10%), 유(20%)·무선(7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9%,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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