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SKT와 KT의 현금성 자산이 4년 사이 55%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금성 자산이 불어났다는 것은 통신사의 투자 여력이 향상했음을 의미한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통사가 불법보조금을 뿌리는 구태의연한 경영방식에서 벗어나서 혁신적인 콘텐츠와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광온 의원이 한국거래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동통신사의 현금성 자산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3사의 현금성 자산은 2014년 3조 1390억 원에서 지난해 4조 5887억 원으로 46.1% 증가했다. 이통3사의 현금성 자산 증가율은 전체 자산 증가율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이동통신사 별로 SKT의 현금성 자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SKT의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1조 5067억 원으로 2014년 대비 80.5% 증가한 수치다. KT의 현금성 자산은 2조 7천34억 원으로 2014년 대비 43.1% 늘었다. LG유플러스의 현금성 자산은 2014년 4천159억 원에서 지난해 3천786억 원으로 373억 원 감소했다.

박광온 의원은 이동통신사가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광온 의원은 “이동통신사들이 소비자를 위해 투자할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면서 “불법보조금을 뿌리는 구태의연한 경영방식에서 벗어나서 혁신적인 콘텐츠와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통신사의 현금성 자산 추이 (사진=박광온 의원실,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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