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문화콘텐츠산업의 지역 양극화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서울·경기의 방송·광고·영화·음악·출판 등 문화콘텐츠 사업 매출액이 전체의 85%에 달하는 것이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정부 차원의 문화균형발전 방안이 신속하게 수립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수민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에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화콘텐츠 산업의 수도권 편중은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 전국 콘텐츠산업 매출액 113조 2165억 원 중 서울·경기 매출액은 96조 원에 달했다. 비율로는 85% 수준이다. 반면 울산광역시·광주광역시·전라남도·강원도·전라북도 등 대부분 지역의 매출액 비율은 1%를 넘지 못했다.

지역별로 콘텐츠산업 매출액 차이가 큰 것은 콘텐츠산업 종사자·업체가 수도권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콘텐츠 업계 종사자 72%, 콘텐츠 업체의 52%는 서울·경기에 위치해 있다. 경기도를 제외한 8개 도의 콘텐츠산업 종사자·업체 수는 수도권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었다.

김수민 의원은 “문화콘텐츠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먹거리 산업 분야”라면서 “문화콘텐츠 산업은 서울과 경기도에만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어 지방과의 문화 양극화가 경제 양극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범정부 차원의 중장기 문화균형발전 방안을 신속하게 수립해서 대응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