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언론·시민단체가 조선일보·동아일보 창간 100년을 맞아 <조선·동아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 시민행동>을 발족한다. 언론시민단체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100년을 평가하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자유언론실천재단·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전국언론노동조합·민주언론시민연합·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등 언론시민단체는 10일 <조선·동아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 시민행동>을 발족한다. 이들은 4일 회의를 통해 단체명을 확정하고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코리아나호텔과 동아일보 사옥 (사진=미디어스)

오정훈 언론노조 위원장은 “조선일보·동아일보가 그동안 어떤 일을 해왔는지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면서 “현재 조선·동아는 스스로를 사회적 공기라 하면서 언론의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이들이 제대로 된 사회적 책임을 했는지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민행동의 주축은 군사독재 시절 조선·동아에서 해직당한 기자들이다. 오정훈 위원장은 “아직 조선·동아는 해직 기자들에게 사과하지 않았다”면서 “젊은이들에게 조선·동아 해직 사건은 잊혔을 수 있다. 하지만 해직 기자틀의 피해와 고통은 여전하다. 해직 기자들은 국가와 회사에 제대로 된 사죄를 받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오정훈 위원장은 “자유언론실천재단, 동아투위, 조선투위 등에 참여한 선배 기자들은 조선·동아의 역사를 가장 잘 아는 당사자다. 이분들이 활동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훈 위원장은 “10일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행동방안이 나올 것”이라면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조선·동아 100년을 올바르게 평가한다는 것이다. 시민들과 함께 조선·동아 평가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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