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한국갤럽 조사결과 조국 후보가 법무부 장관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여론이 57%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1%p 하락하는 것에 그쳐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으며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변동 없었다.

한국갤럽은 30일 8월 5주 차 데일리 오피니언을 발표했다. 한국갤럽이 조국 후보에 대한 적절성 평가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57%는 “부적절한 인물”이라고 답했다. “적절한 인물”이라는 응답은 27%였으며 모름/응답거절은 16%였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사진=연합뉴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50%)·정의당(46%) 지지층에서는 조국 후보가 적절하다고 평가가 우세했다. 반면 한국당·바른미래당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국당 지지층 92%, 바른미래당 지지층 83%는 조국 후보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무당층의 경우 적절하다는 응답이 10%,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62%였다.

대통령 지지율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1%p 하락한 44%로 나타났다. 직무 부정평가는 49%였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 잘함'이 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가 9%, '북한과의 관계 개선'(3%p 하락)이 7%였다.

▲한국갤럽이 30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추이 (사진=한국갤럽)

부정 평가 이유와 관련해 한국갤럽은 “부정평가 이유에서는 외교와 인사 문제 지적이 늘었다”면서 “법무부 장관 후보인 조국 전 민정수석 관련 공방, 청와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보다 3%p 하락한 38%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전주 대비 변동 없는 21%였으며 정의당·바른미래당은 소폭 올라 각각 9%, 7%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24%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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