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조국 후보자 청문회 일정이 확정되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청문회 보류를 선언했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날짜 합의를 밝히면서 “기자협회와 방송기자연합회의 (의견) 불일치, 상임위에서의 청문회 일정 확정을 이유로 보류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9월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국민의 알 권리와 후보자의 실체적 진실을 알릴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청문회 개최 일정의 합의안을 대승적으로 수용한다”면서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지 못한 것은 매우 유감이지만, 법사위 결정을 상임위 중심주의에 입각해 존중한다”고 밝혔다.

정춘숙 대변인은 국민청문회를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조국 후보자 청문회 일정 합의가 힘들어지자 한국기자협회와 방송기자연합회에 국민청문회 개최 요청 공문을 보냈다. 방송기자연합회가 내부 의견수렴을 한 결과 67.5%가 청문회 개최에 찬성했다. 한국기자협회는 최종 입장을 공개하지 않았다.

정춘숙 대변인은 “기자협회와 방송기자연합회의 불일치, 상임위 청문 일정 확정을 이유로 국민청문회는 보류한다”면서 “참고로 (국민청문회 개최 장소는) 백범기념관을 준비 했었다”고 했다. 정춘숙 대변인은 “조국 후보자는 청문회 이전이라도 국민께서 실체적 진실을 아실 수 있도록 언론과의 대화를 최소한이라도 진행할 수 있기를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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