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정의당이 자유한국당의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참여를 촉구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정개특위 종료를 앞두고 한국당이 장외투쟁을 강행한다니 기가 막히다”며 “장외투쟁을 할 거면 제1야당 포기선언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현주 대변인은 “한국당을 정개특위로 불러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3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정치개혁-사법개혁 약속이행 촉구 농성을 진행했다. 이날 심상정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장외투쟁을 접고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참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의당이 주최한 <정치개혁-사법개혁 약속이행 촉구 농성> (사진=미디어스)

심상정 대표는 “8월 말로 연장된 정개특위·사개특위가 10일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가로막혀 있다”면서 “자유한국당은 한국을 어디로 끌고 가자는 거냐. (정개특위·사개특위에 참석하지 않을 거라면서) 장외투쟁을 강행한다니 기가 막히다”고 비판했다.

심상정 대표는 “한국당은 각종 의혹을 제기하면서 장관 후보자 청문회 날을 잡지 않고 있다. 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광화문에서 집회를 강행한다고 한다”면서 “이번에 국회를 포기하고 장외투쟁을 할 거면 제1야당 포기선언을 하고 나가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측은 한국당을 정개특위에 참여시킬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오현주 대변인은 “한국당을 정개특위로 불러올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모든 정당이 참여한) 전체회의에서 (선거제 개편안을) 의결해야 한다. 전체 표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당은 정개특위 논의 연장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한국당을 제외하고 선거제 개편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홍영표 정개특위 위원장은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들을 만나 정개특위 선거제 개편안 표결 처리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4당이 합의한 선거제 개편안은 50% 연동률을 적용한 준연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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