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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한한령·화이트리스트 배제에도 중일 관객 불러모은 러블리즈의 저력이란[미디어비평] 박정환의 유레카
박정환 | 승인 2019.08.03 11:17

[미디어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현재 진행 중인 러블리즈 단독 콘서트 ‘ALWAYZ2’는, 인피니트의 성공 이후 울림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론칭한 걸그룹 러블리즈가 지난 5년 동안 어떻게 팬덤을 키우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걸그룹으로 성장했는지를 보여준 콘서트였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현재 진행 중인 러블리즈 단독 콘서트 ‘ALWAYZ2’ 포스터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이번 기사는 이번 러블리즈의 콘서트가 다른 가수의 콘서트와 달랐던 점을 중점적으로 짚고자 한다. 

첫 번째 특징은 흥행에 성공한 대중영화의 주제곡을 부른 점이다. 러블리즈는 최근 남녀노소에게 각광 받은 영화 ‘알라딘’의 주제곡 ‘A Whole New World’를 콘서트로 소환하고 있었다.

러블리즈가 알라딘의 주제곡인 ‘A Whole New World’를 소환한 이유는 무엇일까. 러블리즈 멤버 중에서 영어에 능통한 이는 막내 예인이다. 

예인은 “‘A Whole New World’는 한글로 하면 ‘새로운 세계’란 뜻이 있다”며 “‘A Whole New World’처럼 새로운 세계가 열려서 감사하다. 새로운 세계를 통해 러블리너스(러블리즈의 팬덤)를 만났기 때문이다. 러블리너스는 선물"이라고 ‘A Whole New World’를 부른 이유를 전했다.

이 멘트를 통해 러블리즈가 ‘A Whole New World’를 부른 다음 멜로망스의 ‘선물’를 부른 이유가 명확하게 이해될 수 있었다. 러블리즈가 흥행한 영화 알라딘의 주제가를 부른 이유가 단지 시대의 조류를 따라서라기보다는, ‘러블리너스가 선물’이란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도입으로 이해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현재 진행 중인 러블리즈 단독 콘서트 ‘ALWAYZ2’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두 번째 특징은 러블리너스로 하여금 매일 콘서트를 찾도록 유도한 점이다. 콘서트의 백미 가운데 하나는 유닛 무대다. 러블리너스는 유닛을 구성하되 다른 기획사의 그룹처럼 같은 내용으로 매일 진행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겨울 러블리즈의 콘서트에서 요일마다 다른 멤버가 유닛을 선사했다면, 이번엔 요일마다 다른 풍의 노래를 선사한단 점이 특징이다. 

필자가 관람한 요일엔 각 유닛이 발라드를 콘셉트로 선사했다. 하지만 다른 요일엔 댄스곡 등을 선사할 예정으로, 러블리즈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매일 다른 유닛을 보는 맛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콘서트장을 찾도록 유도하고 있었다.

세 번째 특징은 조명과 특수효과를 통해 노래의 감수성을 극대화한 점이다. 러블리즈가 ‘RAIN’을 부르기 전, 무대엔 조명이 수직으로 올라와 러블리즈의 감탄사를 자아냈다. 수직의 조명은 ‘비’라는 곡명과 맞아떨어졌다. 좌우 양옆의 스크린엔 노래하는 멤버들의 화면에 비가 내리는 특수효과가 가미됨으로 ‘RAIN’이라는 곡명의 감수성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하고 있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현재 진행 중인 러블리즈 단독 콘서트 ‘ALWAYZ2’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마지막 특징은 얼어붙은 중국과 일본과의 정세에도 불구하고 중일 러블리너스 모집에 성공한 점이다. 콘서트가 시작하기 전 공연장엔 한글뿐만 아니라 일어와 중국어로 된 안내문이 화면으로 소개되고 있었다. 러블리너스가 내국인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울림 관계자를 통해 체크해 보니 이날 공연장엔 다수의 일본 팬과 소수의 중국 팬이 콘서트장을 찾았다고 한다. 한국을 향한 중국의 한한령,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에도 불구하고 러블리즈는 중·일 팬을 콘서트장으로 불러모으며 한류 문화로 융합하는 데 성공하고 있었다.

박정환  js7kei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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