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안현우 기자] 다음 달 예정된 2019년 ‘방송의날’ 기념 행사는 열리지 않는다. 한국방송협회는 올해 ‘방송의날’ 기념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방송의날’ 기념 행사는 매년 9월 초 개최됐으며 지상파방송사 임직원, 정관계 요인, 방송유관기관 대표, 원로 방송인과 방송대상 수상자들이 모여 방송 발전을 기원하는 행사로 자리 잡은 지 오래됐다.

방송협회의 이 같은 결정은 회원사인 지상파방송사의 경영위기 때문이다. 방송협회 관계자는 “최근 대부분의 지상파방송사가 심각한 경영위기에 빠져 있으며, 각사별로 위기 타개를 위한 비상계획을 마련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시작했다”면서 “방송협회도 ‘방송의 날’ 축하연을 취소함으로써 회원사의 의지에 동참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현재 지상파방송사는 심각한 경영위기를 맞고 있다. 방송협회 관계자는 “지상파방송사는 기성 매체는 물론 뉴미디어, 글로벌 미디어기업 등과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정부가 거듭 약속한 바 있는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의 기약 없는 지연 등 비대칭규제까지 겹쳐 회원사에 따라 1,000억 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되는 등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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