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반일 여론 확산과 정부의 단호한 대응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역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황교안 대표 체제 이전 수준으로 하락했다.

22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7월 3주 차 주간동향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지난 조사보다 4.0%p 오른 51.8%였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을 부정 평가한 응답자는 4.2%p 하락한 43.1%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긍정·부정 평가 격차는 8.7%p다. 문재인 대통령의 주간동향 지지율 51.8%는 지난해 11월 3주차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22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추이 (사진=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15일~17일 조사에서 50.7%를, 18일~19일 조사에서 53.5%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항한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반일 여론 확산, 정부의 단호한 대일 대응 기조, 조선·중앙의 일본어판 기사와 일본 후지TV의 ‘문재인 대통령 탄핵’ 주장에 대한 비판 여론 확산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보다 3.6%p 상승한 42.2%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3.2%p 내린 27.1%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황교안 대표가 선출된 2·27 전당대회 직전인 2월 3주차(26.8%)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신임 당 대표자로 심상정 의원을 선출한 정의당은 1.3%p 오른 8.7%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지지도는 0.2%p 하락한 5.0%였다. 우리공화당은 0.6%p 오른 2.4%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 지지도는 1.6%로 창당 후 최저치다.

▲22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정당 지지도 추이 (사진=리얼미터)

이번 여론조사는 YTN 의뢰로 지난 15~19일까지 전국 성인 2505명을 대상으로 유(20%)·무선(70%) ARS, 무선전화면접(1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6%,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0%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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