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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로 달려간 한국당, 양승동 사장 사퇴·KBS 해체 촉구'뉴스9' 한국당 로고 노출 논란에 "총선개입"…"방통심의위 제소 등 모든 법적 조치 취할 것"
송창한 기자 | 승인 2019.07.19 17:19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자유한국당이 KBS 일본 제품 불매운동 보도에 자당 로고가 노출된 것과 관련, KBS 본사를 찾아 규탄대회를 열었다. 한국당은 이번 보도를 두고 "명백한 선거개입"이라며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19일 오후 의원총회를 마친 직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 앞으로 이동해 'KBS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60여명의 한국당 의원들이 자리에 참석했다. 

앞서 KBS는 18일 '뉴스9'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관련, 일본 제품 및 대체품 정보 공유 사이트 등을 소개하던 중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지에서 확산되고 있는 동영상을 방송했다. 네티즌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동영상에는 '안사요', '안뽑아요', '안봐요' 등의 문구가 등장했는데 일장기 속 자유한국당, 조선일보 등의 로고가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자유한국당은 19일 오후 의원총회를 마친 직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 앞으로 이동해 'KBS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60여명의 한국당 의원들이 자리에 참석했다. (사진=미디어스)

한국당은 이번 보도 논란을 '총선개입'으로 규정하고 양승동 KBS 사장의 사퇴와 KBS 해체를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18일 KBS 뉴스는 사망했다. KBS 보도국의 공정보도 정신은 어제부로 파산했다"며 "문재인 정권의 정치적 프로파간다, 야당 탄압의 칼춤을 추는 홍위병 매체로 전락했다. 이제 더 이상 용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대한민국 언론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KBS 뉴스에 전면전을 선포한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즉각 제소하고, 민·형사상 고소, 고발 조치를 취할 것이다. KBS 수신료 거부운동을 시작하겠다. 절대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이미 KBS는 '시사기획 창-태양광 사업 복마전' 재방 결방 사태로 청와대 외압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여야 3당 간사 합의와 위원장 요구에도 KBS는 출석을 거부하며 국회를 우롱하고 있다"며 "이제 총선 개입까지 저질렀으니 청문회를 피할 수 없다"고 '시사기획 창' 관련 논란을 덧붙였다.

규탄대회가 종료된 뒤 KBS측은 나 원내대표에게 사과를 위한 면담을 요청했으나 나 원내대표는 KBS가 국회로 출석해 사과해야 한다며 요청을 거부했다. 

국회 과방위는 '시사기획 창' 논란과 관련해 양 사장의 국회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양 사장이 방송의 정치적 독립성 훼손 우려 등의 이유로 두 차례 국회 출석을 거부하자 한국당이 KBS측 면담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 과방위는 현재 관행적으로 연말에 이루어져 왔던 KBS 결산 보고를 국회법에 맞게 앞당겨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한국당의 KBS 청문회 요청에 과방위 간사 협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KBS측은 개별 프로그램에 대한 국회의 출석 요구가 아닌 결산 보고에 대해서는 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KBS는 이날 "해당 동영상 파일에 포함됐던 특정 정당의 로고를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냈다. 

KBS는 "어제 9시 뉴스에서 다룬 일본 제품 불매운동 관련 리포트에서 특정 정당의 로고가 노출됐다"며 "이는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화제가 되고 있는 동영상(GIF) 파일을 앵커 뒷 화면으로 사용하던 중 해당 로고가 1초간 노출되면서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송창한 기자  sch69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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