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네이버·카카오 뉴스검색 제휴를 위한 ‘유료 강좌’까지 만들어졌다. 한 인터넷 컨설팅 업체가 네이버·카카오 뉴스검색 제휴와 관련된 유료 강좌를 개최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제휴평가위가 투명하지 않아 생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인터넷신문 컨설팅 전문업체는 19일 <2019 하반기 뉴스검색제휴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강좌를 개최한다. 이 회사는 하반기 뉴스검색제휴 신청과 관련한 실무강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강좌비는 33만 원이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강좌 내용을 묻는 질문에 "검색 제휴 탈락의 이유 중 가장 많은 건 '저널리즘 요소'다. 저널리즘에 대한 것을 알려준다"고 답했다.

▲인터넷 컨설팅 회사의 제휴평가위 강좌 사진 (사진=에스비티엠)

전문가들은 제휴평가위의 불투명성이 유료강좌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한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는 “강의에서 포털 입점에 대한 전략을 알려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유료 강의가 생기는 이유는 제휴평가위의 심사 기준이 투명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진봉 교수는 “제휴평가위는 ‘평가의 투명성’을 위해 과정을 비공개한다고 주장한다”면서 “제휴평가위에 반대로 묻고 싶다. 과정을 공개하면 투명성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나. 공개는 투명성을 이루는 요소다. 심사 과정이 공개되면 결과가 공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경재 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원 교수는 “네이버와 다음이 무슨 권력을 가졌길래 이처럼 언론판을 흔들고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포털 뉴스 시스템의 전면적인 개정을 해야 한다. 만약 지금과 같은 제휴 시스템이 유지된다면 포털은 언론계 적폐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이 구조를 해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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