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언론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지난해보다 높아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6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2019년도 국가사회기관 신뢰도 조사에서 언론은 9.0%의 신뢰를 얻어 지난해 6.8%보다 높은 신뢰도를 기록했다. 다만 상승한 수치는 2.2%p로 오차범위(4.4%p) 이내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 (사진=리얼미터)

언론에 대한 신뢰도를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중도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도층에서 언론을 신뢰한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10.9%였고, 모름·무응답 층에서도 같은 수치로 조사됐다. 반면 진보층에서는 5.3%만이 언론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보수층은 9.7%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에서 응답자의 13.0%가 언론을 신뢰한다고 답해 가장 높았고, 50대 9.0%, 40대 8.3%, 30대 4.8%, 20대 7.8%가 언론을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가장 높은 신뢰를 받은 기관은 대통령이었다. 대통령은 25.6%의 신뢰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고, 이어 시민단체(10.1%), 언론(9.0%), 종교단체(8.1%), 대기업(6.3%), 법원(5.9%), 중앙정부부처(4.8%), 노동조합(4.1%), 군대(3.9%) 순이었다.

수사기관과 국회는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경찰이 2.2%로 최하위에 그쳤고, 국회 2.4%, 검찰은 3.5%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25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5%,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4.4%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