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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13년 만에 새 앨범, 시티팝 대부 김현철의 귀환이 반가운 이유[미디어비평] 박정환의 유레카
박정환 | 승인 2019.05.23 16:32

김현철이 13년 만에 새 앨범을 선보였다. 지난 23일 발매한 ‘10th - Preview'는 2006년 정규 9집을 발매한 이후 13년 만에 공개한 앨범이란 점에서 의미 있게 다가온다. 

이번 앨범은 김현철이 직접 작사․곡을 한 앨범이란 점에서만 큰 의미를 갖는 게 아니다. 싱어송라이터 죠지와 SOLE, 여성 듀오 옥상달빛의 피처링, 마마무의 휘인과 화사가 작업에 참여한, 후배와의 적극적인 협업이란 점에도 의의가 있다.

김현철은 13년이라는 장고의 시간을 거쳐 새 앨범을 내놓았다. 왜 13년 만의 컴백이었을까. “후배에게 악기를 주고, 음악 작업을 하던 PC도 처분하고 지낸 지가 10년”이란 김현철에게 새로운 앨범 작업을 향한 모티브를 제공한 건 '시티팝(City-Pop)'이었다.

“한 기자로부터 ‘지금 시티팝이 뜨고 있다’는 연락을 받은 적이 있다. ‘그게 뭐냐?’고 되물을 정도로 생소한 용어였다. 그 후 시티팝을 접했는데, 예전에 제가 만든 스타일의 음악이 시티팝이었다.”

가수 김현철 (사진제공=에프이 엔터테인먼트)

일화 하나 더, “어느 날 일본에 있는 후배에게 전화가 왔다. 아마추어 DJ랑 술자리에서 ‘일본 DJ가 형(김현철)의 음악에 관심 있다’는 내용의 전화였다”면서 “일본에서 제 음악에 아직까지 관심 갖고 있는 이가 있다는 게 신기했다. 이를 계기로 EP를 발매하고, 앨범을 내자는 계획이 진행돼 앨범을 내게 된 것”이란 컴백 동기를 밝혔다.

마마무 휘인과 화사와의 작업은 마마무의 기획사 RBW 김도훈 대표와의 인연으로 시작됐다. “RBW 김도훈 대표가 대학교 후배다. ‘발라드 곡이 하나 있다’고 하자 김도훈 대표가 ‘형, 마마무 어때요?’ 하고 제안했다. ‘(요즘 잘나가는 후배라) 마마무 되겠니?’하고 묻자 김도훈 대표는 ‘괜찮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현철은 “마마무가 제 발라드 곡(타이틀곡 ‘한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을 좋아했다. 휘인과 화사가 노래를 한다는 답신을 받고 가사를 썼다. 휘인과 화사는 노래를 잘 부를 줄 안다”며 “그럼에도 휘인과 화사의 음악적인 색깔은 다르다. 앞으로 문별, 솔라와도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현철은 마마무 외에도 옥상달빛 및 죠지와도 협업했다. 후배와의 작업에 대해 김현철은 “제 음악의 빈 공간을 후배들이 많이 채워줬다. 30년간 습득된 저의 음악적 생리를 생각하지 않게 됐다”고 협업에 응한 후배들을 자랑스러워했다.

마마무의 휘인과 화사가 함께한 타이틀곡 ‘한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에 대해 김현철은 “전형적인 김현철 표 발라드”라고 표현하면서 “단짝인 여성들에게 호감 가는 한 남자가 등장하면 어떻게 될까를 노래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휘인이 ‘나, 그 남자를 사랑하는 것 같아’라고 노래하면 화사는 ‘나도 그 남자를 사랑해. 단짝처럼 지낸 우리에게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지?’하고 화답한다. 2절에선 ‘너, 너에게만은 지고 싶지 않아’ ‘미안해. 나, 어쩌면 널 보는 일이 두 번 다시 없을지도 몰라’라고 노래한다.”

*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박정환  js7kei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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