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의 쇼케이스가 진행되기 전에 EXID의 기획사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는 LE와 솔지, 혜린이 재계약을 한 반면, 하니와 정화는 재계약을 하지 않았음을 보도자료로 발표했다. 그럼에도 앞으로 1년 동안은 일본 활동을 5명이 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5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진행된 EXID의 미니앨범 'WE' 발매 쇼케이스는 EXID의 향후 활동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가 초유의 관심사가 된 현장이었다.

먼저 재계약을 하지 않은 하니는 “다른 선택(재계약을 하지 않은 이유)을 한 건 여러 이유가 있다”며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재계약을 하지 않은 정화 또한 “재계약을 하지 않은 이유는 추후 정리해서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재계약에 대해 멤버들이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는 LE는 “이 부분은 서로를 많이 이해하고, 사랑하고, 인정하기에 할 수 있었던 선택”이라면서 재계약의 길을 택한 기존 멤버와 더불어, 재계약을 하지 않은 멤버들의 손도 들어주는 우회적인 답변을 전했다.

때문에 두 멤버가 재계약을 하지 않은 이유는 알 수 없었다. 그렇다면 향후 EXID의 활동은 재계약을 한 세 멤버 위주로 펼쳐질까? 그건 아니라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유닛은 있을 순 있다. 하지만 3인조로 나오는 EXID는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은 LE는 “5명일 때 EXID를 할 것”이라면서 “이번 앨범이 마지막 앨범이 아니다.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려고 노력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정리했다.

솔지는 “재계약을 하지 않은 멤버들이 있을 때 앞으로 어떻게 활동을 이어갈 것인가를 계속 상의 중이다. 계속 소통하면서 모색 중”이라며 “그동안 해체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았다. 저희가 바라는 건 해체가 아니다”라고 LE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어 솔지는 “재계약하지 않은 멤버가 있기에 해체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팀은 해체가 아니다”라면서 “팀을 이어가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EXID에게 궁금한 점은 여전히 남아있다. 재계약을 한 멤버와 재계약을 하지 않은 멤버가 공존하는 그룹이 있다면, 대개의 기획사는 미디어 행사가 있기 전까지 입장을 최대한 정리한 후 재계약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게 관례였다.

하지만 EXID는 두 명의 멤버가 재계약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향후 완전체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향후 하니와 정화가 새 기획사를 찾는다면, 기존 EXID의 기획사인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와 하니와 정화가 소속될 새 기획사가 완전체 활동을 위해 어떻게 조율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남는 쇼케이스 현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