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한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은 “오신환·권은희 의원에 대한 사보임 과정은 무리하고 적절하지 않았다”면서 “원내대표가 된다면 그분들을 원상 복귀하고, 당을 민주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은 14일 YTN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벌어진 사보임 과정이 부적절하다고 했다. 지난달 25일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패스트트랙 반대 입장을 가진 오신환 의원 대신 채이배 의원을 사개특위 위원으로 임명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당이 채이배 의원을 감금하는 등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성식 의원은 “(바른미래당의) 사보임 과정이 무리했고 적절치가 않았다”면서 “오신환 의원과 권은희 의원은 전문가다. 협상을 잘하기 위해서도 그분들을 원상 복귀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식 의원은 “그것이(오신환·권은희의 복귀) 민주적으로 원내 운영을 하겠다는 하나의 상징적인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식 의원은 패스트트랙 법안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김성식 의원은 “협상을 하면 자유한국당도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기왕에 올라와 있는 법안 내용의 수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식 의원은 혁신위원회 설치를 통해 당 지도부 거취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식 의원은 “모든 국회의원과 당원들은 총선 비전을 만드는 것과 연관해서 현재의 리더십만으로는 되지 않고 뭔가 면모일신이 필요하다고 여긴다”면서 “심지어 손학규 대표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식 의원은 “최고위원회 합의로 혁신위원회를 만들고 그 안에서 성역 없이 지도부 거취까지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식 의원은 “다만 원내대표 선거가 당 대표자를 퇴진시키는 사람을 뽑는 선거인 것처럼 하는 것은 국민을 두렵게 알지 않는 것”이라면서 “당내 문제를 너무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원내대표의 핵심 역할이 아니다. 국회를 책임 있게 하면서 현재 분란을 종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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