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민주평화당 신임 원내대표에 유성엽 의원이 선출됐다. 유 신임 원내대표는 "호남을 넘어 대안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유성엽 의원이 16표 가운데 과반수를 득표해 황주홍 의원을 제치고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유성엽 신임 원내대표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전북도청에서 근무하며 도지사 비서실장, 경제통상국장 등을 거쳤고, 민선 3기 정읍시장을 지냈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전북 정읍에서 당선된 후 3선째 국회의원을 역임 중이다.

유성엽 신임 원내대표는 "지금 상황에서 원내대표직을 맡는 것이 저 개인적으로 득이 안 될 수 있다는 점을 잘 안다"며 "그러나 국민의당 시절부터 어렵게 이끌어온 다당제의 불씨를 이렇게 꺼뜨릴 수 없다"고 말했다.

유성엽 신임 원내대표는 "총선까지 남은 10개월 동안 치열한 투쟁으로 강한 존재감을 확보할 것"이라며 "선거제 개혁, 공수처 설치에 우리의 주장을 과감하게 관철시키고 거대양당에 합리적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뜻을 같이 하는 분을 과감히 모아 호남을 넘어 전국정당, 거수정당이 아닌 대안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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