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장외 투쟁 중인 자유한국당을 국회로 돌아오게 할 카드로 민생 경제를 꼽았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패스트트랙으로 인해 생긴 갈등을 치유하고 민생 경제로 함께 협력하자”면서 “한국당과 실질적인 대화를 나눠보려 한다”고 밝혔다. 21대 총선 조국·유시민 차출론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그럴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자유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에 반발해 장외 투쟁을 벌이고 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7일 부산을 시작으로 한 달간 전국을 돌며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이라는 장외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민생 경제로 여야가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민생 경제와 같은 큰 대의와 명분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 과정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인해서 생긴 상처와 갈등을 치유할 수 있는 대화를 나눠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최근 나경원 원내대표가 취임하면서 한국당이 극우적 경향을 강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걱정했다.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유턴하라는 주문도 했다”면서 “나부터 낙인찍는 표현이나 막말을 삼간다면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개헌과 관련해 민주당 내 조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개헌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청와대의 견해까지 조율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그 과정에서 개헌 논의가 가능한 건지 의견을 수렴해 보겠다. 아직 민주당 내에서 다시 개헌을 추진하자는 컨세서스가 형성되어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권심판론’을 무력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은 민주당이 해야 할 기본을 잘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우선 민생 성과를 통해 야권의 정권심판론을 선제적으로 무력화해야 한다”면서 “그다음 민주당 내 다양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한국당에 우위를 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국 수석이나 유시민 작가의 총선 차출이 물밑에서 이야기되고 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인영 원내대표는 “아직 듣지는 못했지만, 대통령 비서실장·수석·장관·차관 같은 분들이 특혜를 받아서는 안 되겠지만 그렇다고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청와대 인사 총선 차출은) 여러 컬러 중에 하나일 수 있다”면서 “그건 국민도 동의하실 거다 개인적으로도 그럴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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