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자유한국당 사무처 노동조합이 한선교 사무총장의 윤리위원회 회부, 공개사과, 거취 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당 사무처 노조에 따르면 한 사무총장은 7일 오전 사무총장실에서 진행된 회의에서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연합뉴스)

7일 한국당 사무처 노조는 성명을 발표하고 한선교 사무총장의 공개사과와 거취 표명을 요구했다. 한국당 사무처 노조는 "전 당원의 투쟁이 연일 계속되고 있고, 모든 사무처당직자들이 헌신적인 자세로 근무하는 이 시점에, 사무총장은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인격말살적·인격파괴적 욕설과 비민주적 회의 진행으로 사무처 당직자들의 기본적인 자존심, 인격을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KBS 보도에 따르면 한선교 사무총장은 당 대표실 관계자의 황교안 대표 일정 관련 보고 도중 제대로 보고를 하지 않고 당무를 추진했다며 당직자에게 심한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사무처 노조는 "사무총장의 이러한 행태는 자유대한민국의 앞날을 좌우하는 중차대한 시점에서 당의 민주적 기율을 파괴하는 행위이자, 동지적 신뢰관계를 가차 없이 내팽개친 행태로, 매우 엄중히 다뤄져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 사무처 노조는 한선교 사무총장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회부를 요구했다. 한국당 사무처 노조는 "5월 7일 오전 10시 국회 본관 사무총장실 회의에서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비정상적 욕설을 하고 참석자들을 쫓아내는 등 비정상적 행태를 저지른 사무총장을 즉각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당 사무처 노조는 한선교 사무총장의 공개 사과와 거취 표명도 요구했다. 한국당 사무처 노조는 "사무총장은 욕설을 직접적으로 들은 당사자 뿐만 아니라 해당 회의에 함께 있던 사람들, 그리고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진심 어린 공개 사과를 해야 한다"며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거취를 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국당 사무처 노조는 "이러한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정상적인 당무 수행이 어려워질 것임을 경고하는 바이며, 앞으로도 자유한국당 사무처 노동조합은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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