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이 선거제 개편·공수처 등의 패스트트랙 지정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당 지지층, 보수층에선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았다.

2일 리얼미터는 패스트트랙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1.9%(매우 잘했음 35.7%, 잘한 편 16.2%)는 패스트트랙 지정에 대해 긍정 평가를 내렸다. 부정평가는 37.2%(매우 잘못했음 28.8%, 잘못한 편 8.4%)였으며 ‘모름/무응답’은 10.9%였다.

▲2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패스트트랙 국민 여론조사 결과 (사진=리얼미터)

민주당·정의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진보/중도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특히 정의당 지지층 중 패스트트랙 지정에 찬성하는 응답(94.2%)은 민주당 지지층 찬성 응답(86.8%)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반대 82.0%, 찬성 11.1%)과 보수층(반대 70.1%, 찬성 23.8%)에선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하는 여론이 우세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8%p 상승한 48.2%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2.3%p 하락한 46.1%였다. 모름/무응답은 5.7%였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3주째 상승세를 보이며 39.9%(1.9%p 상승)를 기록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34.1%(2.6%p 상승), 바른미래당 5.7%(0.4%p 상승), 정의당 5.5%(2.3%p 하락), 민주평화당 1.3%(1.4%p 하락) 순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11.8%였다.

▲2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대통령 여론조사 결과 (사진=리얼미터)

패스트트랙 관련 여론조사는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 전국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6%,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4.4%p다.

대통령·정당 주중 집계는 tbs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전국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4%,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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