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에는 책임이 뒤따르기 마련입니다. 책임질 생각이 없고 각오가 되어있지 않다면 일을 터트리면 안 되는 게 이치입니다. 특히 많은 대중에게 관심 받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가 대중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망각한 채 이치와 법에 어긋나는 행동을 해선 안 됩니다. 특히나 연예인들은 더욱 더 그래야 합니다. 많은 대중이 연예인에게 열광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의 잘못된 행동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이와 더불어 연예인들의 잘못은 결국 인신공격으로 번지곤 합니다.
연예인들의 잘못 하나하나가 여러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는 소리인데요. 이 상황에서 아이돌 출신인 옥주현이 과거 2006년에 미니홈피에 올린 사진 하나가 '안전불감증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논란의 요지는 간단합니다. 연예인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고도 그것을 사진으로 올렸기 때문입니다.
억울하면 당연히 해명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논란이 더 크게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 일테니 말이죠. 하지만, 이번 논란은 해명이 아닌 사과가 먼저여야 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얼굴을 창문 밖으로 내미는 행동은 자신뿐만 아니라 아무런 관련도 없는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끼칠 수 있는 잘못된 행동입니다. 하지만 옥주현은 몇 년 전 사진을 가지고 논란을 부추기고 있는 기자가 얄밉다는 식의 반응을 트위터를 통해 대중에게 전했습니다.
하지 말아야 할 트위터 놀이를 한 것이죠. 지금 옥주현이 해야 할 일은 해명이 아니고 사과입니다. 이미 시기가 지날 만큼 지난 일이기에 이번 논란이 옥주현에게 큰 타격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이 옥주현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이유는 그녀의 행동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잘못을 했다면 사과하고 자숙하겠다고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옥주현은 자신의 잘못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말하면서, 몇 년 전 일을 기사화해 논란을 부추기는 기자가 밉다는 반응만 내놓고 있습니다.
옥주현 씨에게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도대체 트위터에 해명을 해서 '옥주현 자신이 얻는 게 무엇인가?'라고 말입니다. 옥주현은 이미지로 먹고 사는 연예인입니다. 기자들을 '소재거리 부족한 무능한 기자'로 돌리면서까지 옥주현이 얻고자 했던 것이 무엇일까요? 그리고 왜 자신의 잘못은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말하면서 그것을 보도한 언론에게만 잘못을 돌리고 있는 것일까요?
물론 언론들의 지나친 이슈쫓기가 문제가 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건은 다릅니다. 잘못을 했다면 당연히 대가를 치러야 하니까요. 트위터는 대중이 지켜보는 공간이라는 특징도 가지고 있습니다. 해명도 적절할 때, 자신이 억울할 때 해야 대중에게 먹히는 법입니다. 동정 여론에 기대려고 하다가는 더 큰 상처를 입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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