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에 대한 국민 여론이 반대에서 찬성으로 돌아서는 모양새다.

리얼미터가 18일 발표한 ‘이미선 후보자 적격성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3.3%는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임명 반대는 44.2%, 모름/무응답은 12.5%였다. 이미선 후보자 임명에 대해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 결과 (사진=리얼미터)

이미선 후보자에 대한 찬성 여론은 지난 12일 조사와 비교해 큰 폭으로 늘었다. 앞서 12일 리얼미터가 실시한 이미선 후보자 적격성 조사에서 찬성 응답은 28.8%에 불과했다. 반면 부적격 응답은 54.6%였다. 5일 만에 긍정(찬성·적격) 여론은 14.5%p 상승했고, 부정(반대·부적격) 여론은 10.4%p 하락했다.

이미선 후보자 임명 찬성 여론은 보수층·한국당 지지층을 포함한 거의 모든 계층에서 증가했다. 리얼미터는 “이 후보자 측의 적극 해명, 주식 매도, 정의당·평화당 일부 의원의 찬성입장 선회와 함께 한국당 전·현직 의원의 ‘세월호 망언’ 여파에 따른 기류 변화가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리얼미터의 4월 3주 차 주중 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약보합세를 보이며 47.6%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0.4%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0.3%p 내린 46.5%였다.

전체 지지율로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일간 집계에선 등락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청와대가 이미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의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하고 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의 ‘세월호 망언’ 논란이 불거졌던 16일 문 대통령 지지율은 46.7%였다. 반면 한국당 인사들의 ‘세월호 망언’ 후폭풍이 거세지고 김경수 경남지사의 석방 소식이 알려졌던 17일 지지율은 49.2%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보다 0.8%p 오른 37.6%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당 32.0%, 정의당 7.0%, 바른미래당 4.8%, 민주평화당 1.7% 순이었다. 무당층은 15.4%였다.

이미선 후보자 적격성 여론조사는 tbs의뢰로 지난 17일 전국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4%,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4.4%p다.

대통령·정당 주중 집계는 tbs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성인 1514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7%,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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