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블랙핑크의 일본 돔 투어 예정 기사가 발행됐다. 하루 뒤인 16일 오전, YG는 보도자료를 통해 블랙핑크의 일본 돔 투어 계획을 공식화했다.

YG는 아직 블랙핑크의 돔 투어 예매가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보도자료를 통해 “블랙핑크는 이번 3대 돔 투어를 통해 총 20만 5,000명의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관객 수를 예측하고 있었다.

한데 동방신기와 방탄소년단, 트와이스가 일본에서 돔 투어를 한 이후 보도된 일본 관객의 수치를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이번 YG가 전망한 블랙핑크 일본 콘서트의 관객 동원 예상 전망치와 괴리가 있다는 걸 간파할 수 있다.

블랙핑크 (사진제공=YG 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이 일본 교세라돔에서 개최한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인 재팬 스페셜 에디션' 콘서트는 이틀 동안 8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방탄소년단이 이틀 동안 공연했기에 이를 하루치로 계산하면 교세라돔에서 하루에 4만 명을 동원했다는 수치가 나온다.

SM은 ‘SMTOWN LIVE 2018 IN OSAKA’ 콘서트를 일본 교세라돔에서 연 적이 있다. 강타와 보아,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태연과 윤아 및 효연, 샤이니와 f(x) 루나 및 엠버, 엑소와 레드벨벳, NCT, 트랙스 등이 참여했을 당시 SM의 교세라돔 콘서트는 사흘 동안 12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총 관객동원 12만 명을 하루치로 환산했을 경우 교세라돔의 객석 수용 능력은 방탄소년단 콘서트와 마찬가지로 4만 명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트와이스가 일본 도쿄돔에서 'TWICE DOME TOUR 2019 “#Dreamday"' 투어를 이틀 동안 개최했을 당시엔 10만 명의 일본 관객이 찾았다. 이틀 동안 공연했기에 이를 하루치로 환산하면 트와이스는 도쿄돔에서 하루 5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시야제한석까지 풀었음에도 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기엔 무리였다.

블랙핑크 (사진제공=YG 엔터테인먼트)

동방신기는 후쿠오카 야후 오크 돔에서 4만 4천 명의 일본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YG는 블랙핑크의 돔 투어를 올해 12월 4일 도쿄 돔, 내년 1월 4일과 5일 오사카 교세라 돔, 2월22일 후쿠오카 야후 오크 돔에서 총 3개 도시 4회 개최한다고 공식화했다.

동방신기와 방탄소년단, 트와이스의 최대 관객 수용치를 블랙핑크의 돔 투어 일정에 적용하면 도쿄 돔 콘서트엔 최대 5만 명, 오사카 교세라 돔 콘서트엔 4만 명, 후쿠오카 돔 콘서트엔 4만 4천 명이라는 수치를 적용할 수 있다.

이중 오사카 교세라 돔 콘서트는 이틀 동안 진행되기에 8만 명이 모인다고 계산한다면, 블랙핑크의 일본 돔 투어는 총 나흘 동안의 객석을 최대치로 집계해도 총 17만4천 명이라는 수치가 나온다. YG는 무슨 근거로 20만 5천명의 관객을 전망했을까.

[팩트] 도쿄 돔에서 5만 명의 관객이 모이고, 오사카 돔에서 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후쿠오카 돔에서 4만4천명의 관객이 모인다 해도 YG가 전망한 블랙핑크 돔 투어 관객은 20만 5,000명 모집이 불가능. 나흘 동안 3개 돔 투어를 모두 매진시킨다 해도 17만 4천명이 최대치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