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2019년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 5주기다. 경향신문·한겨레신문·한국일보·중앙일보 등은 1면에 세월호 관련 사진을 게재하고 추모에 동참했다. 반면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1면에 각각 민주노총의 부산시청 난입 사건 사진, 타이거 우즈 사진을 게재했다.

세월호 참사를 가장 적극적으로 보도한 신문사는 한겨레다. 한겨레는 1면부터 9면까지 세월호 특집 기사를 구성했다. 한겨레는 김승섭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교수의 기고문, 세월호 생존 학생 4명과의 인터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문제점 등을 다뤘다. 경향신문은 4·5면을 통틀어 세월호 참사 관련 기사를 실었다.

▲한겨레신문과 조선일보의 2019년 4월 16일자 1면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세월호 참사 관련 내용을 12면에 배치했다. 조선일보는 <안산, 진도, 목포, 그리고 인천...세월호 그날을 기억합니다> 기사를 통해 세월호 참사 관련 추모 행사 소식을 전했다. 동아일보는 사진 ‘단원고 기억 교실’을 게재했다. 또 호남·제주 지역에서 발행되는 동아일보 16면(지역 코너)에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추모 기사가 담겼다.

조선일보는 세월호 1주기인 2015년 4월 16일 이후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기사를 1면에 실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조선일보는 2016년 4월 16일 1면에서 당시 국민의당이 세월호법 개정안을 꺼내 들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해당 기사의 제목은 <제3당이 던진 '경제·세월호법 딜'>이었다. 동아일보는 2018년 이후 세월호 참사 소식을 1면에 다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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